GK 양형모 실책에 동점골…김지호 자책골에 1-2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타 사령탑'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세미프로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에게 역전패하고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수원은 15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부산교통공사와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코리아컵(FA컵 포함) 통산 우승 횟수에서 3위(5회)에 랭크될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수원의 충격적인 조기 탈락이다.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2026년을 시작한 수원은 우승이 기대되는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이라는 거함을 격침한 부산교통공사는 역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물리친 K리그4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3라운드를 치른다.
전반 11분 코너킥을 고승범이 발리로 연결해 골지역 정면으로 공을 넘기자 페신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17분 골키퍼 양형모의 치명적인 실수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백패스를 양형모가 트래핑한다는 것이 길었고, 공은 압박하던 부산교통공사 공다휘에게 향했다.
공다휘가 곧바로 골대 앞으로 패스하자 얀이 텅 빈 골문에 슈팅해 1-1을 만들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부산교통공사 양정운의 발끝이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양정운이 오른쪽을 돌파하고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의 수원 윙어 김지호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원정길에 벤치 자원을 단 6명만 데려간 이정효 감독은 연장전에 더 투입할 필드 플레이어가 없자 2006년생 신예 골키퍼 이경준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세우는 궁여지책을 썼다. 이경준은 프로 데뷔전을 공격수로 소화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부산교통공사와 진주시민축구단 외에도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당진시민축구단, FC목포, 여주FC가 K리그2 프로팀의 덜미를 잡았다.
시흥시민축구단은 대구FC에 1-0으로, 울산시민축구단은 서울 이랜드에 4-2로, 당진시민축구단은 용인FC에 2-0으로, 여주FC는 경남FC에 1-0으로 이겼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은 오는 29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개 팀(울산 HD, 광주FC, FC안양, 제주SK FC, 인천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 FC서울, 부천FC)과 경쟁한다.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강원FC는 8월 19일 열리는 16강전부터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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