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현실적인 직장인들의 로맨스를 그리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 커플이 전처의 과거와 얽힌 복잡한 오해 속에서 결국 무거운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10년 전 신혼 시절에 멈춘 전처 모친의 시간"… 박지현이 목격한 서인국의 비밀스러운 만남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에서는 강시우와 차지윤이 감당하기 힘든 뼈아픈 현실의 벽에 정면으로 부딪히며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지윤은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해 강시우를 기다리던 중, 멀리서 들어오는 강시우의 차량 조수석에 그의 전처인 수진이 함께 탑승해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후 자신과 마주한 강시우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오늘 오는 길에 그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았다며 무심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자, 차지윤의 마음은 배신감과 서글픔으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분위기를 감지한 강시우는 숨겨왔던 전처 수진과의 만남에 대한 진짜 비하인드 사토리를 눈물로 털어놓았다. 수진의 어머니가 심각한 치매를 앓게 되면서 기억의 시간이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10년 전 신혼 시절에 멈춰버렸고, 사위인 강시우만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설명이었다. 어쩔 수 없이 수진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동행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이미 금이 가기 시작한 마음의 상처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혼자보다 둘이 더 외롭다"… 박지현의 뼈아픈 눈물과 서인국의 붙잡지 못한 사죄
이후 깊은 고민에 빠진 차지윤은 자신의 아버지 영묵과의 대화를 통해 결혼과 이혼, 그리고 남녀 관계가 지닌 차가운 현실의 무게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마주했다. 아버지가 건넨 혼자 외롭게 있는 것보다 차라리 마음이 떠난 사람과 억지로 같이 버티며 느끼는 외로움이 훨씬 더 슬프고 쓸쓸한 법이라는 인생 조언은 차지윤이 처한 현실을 더욱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감정을 추스른 차지윤은 강시우를 향해 그동안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처절한 울분을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시우 씨가 전처 수진 책임님과 다정하게 같이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비참하고, 그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시우 씨를 매번 마음 졸이며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괴롭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우리가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고 말하지 못하는 현 상황도 견디기 힘들다며, 내가 왜 시우 씨의 지나간 과거와 전처 집안의 사정까지 전부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오열했다. 자신이 생각보다 마음이 강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끝내 이별을 암시하는 쐐기를 박았다.
강시우는 자신을 향해 서러운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차지윤을 차마 붙잡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내가 내린 어리석은 선택과 행동들이 결과적으로 지윤 씨의 삶에 씻을 수 없는 큰 흠집과 상처로 남게 만들어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절망 섞인 사과만을 건넬 뿐이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와 애절한 로맨스의 향방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내일도 출근!'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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