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코비 마이누가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것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불만이 많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더 피플즈 펄슨’은 14일(한국시간) ”마이누는 이번 월드컵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는데,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걸까. 안타깝게도 답은 간단하다. 지난 6주 동안 잉글랜드 벤치에서 교체 출전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025-26시즌은 마이누 커리어의 위기로 보였다. 맨유 ‘성골 유스’로서 성장해 어린 나이에 주전 미드필더를 장악했지만, 지난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눈 밖에 나 철저한 후보 자원으로 분류됐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임대 이적으로 도모하기도 했다.
하늘이 마이누를 버리지 않았다. 후반기 구단 수뇌부와 갈등으로 인해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고 마이클 캐릭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 이게 마이누 반등의 발판이 됐다. 캐릭 감독의 신뢰 속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중원에서 발군의 경기력을 뽐내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고 동시에 팀의 리그 3위 등극에도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맨유와 장기 재계약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합류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그러나 월드컵 명단 발탁이 오히려 마이누의 다음 시즌 준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가 4강까지 오르는 와중에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엘리엇 앤더슨, 데클란 라이스가 버티는 주전 자리는 고사하더라도 교체 자원으로도 에베레치 에제, 조던 헨더슨, 리스 제임스 등에 밀렸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나서지 못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점은 걱정거리다.
이 같은 상황은 맨유에 적지 않은 손해를 끼칠 수 있다. 매체는 ”만약 마이누가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프리시즌에 맞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고 새로운 미드필더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까지 안드레이 산투스, 유리 틸레만스와 제대로 손발 맞춰볼 기회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캐릭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릭 감독이 마이누를 핵심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팀 전체를 위해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는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 프리시즌 동안 산투스와 틸레만스가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고 좋은 호흡을 만들어낸다면, 뒤늦게 합류하는 마이누는 그 과정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 마이누는 현재 맨유 주전 미드필더지만,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췄더라도 동료들과의 호흡 부족까지 메울 수는 없다. 그는 프리시즌 동안 쌓을 수 있었던 조직력을 다시 만들기 위해 훈련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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