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에 대한 재검표가 실시된 결과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의 당선이 최종 재확인됐다.
15일 충북선관위에 따르면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 8077매에 대한 수개표 재집계 결과,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은 5만 2961표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는 5만 2839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4일 실시된 본개표 당시 이 시장은 5만 2962표(50.05%), 맹 전 후보는 5만 2838표(49.94%)를 각각 얻은 바 있다. 제대로 기표가 되지 않았거나 백지로 제출된 무효표는 2277표로 나타났다. 재검표 과정을 거치며 두 후보 간의 득표 격차는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단 2표 줄어들었으나, 당선인과 낙선인의 당락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재검표에 사용된 투표용지는 충주시 선관위 창고에 보관되어 오던 것으로, 임기인 4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다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세버스를 통해 개표장으로 이송됐다. 재검표 현장에는 충북 도내 선관위 소속 공무원 47명이 투입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각 진영의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해 개표 전 과정을 참관했다.
개표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오후 1시에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맹 전 후보가 투표지 스캔 파일 전량 복사와 투표지 실물 공동 봉인 및 제3의 장소 이송 등을 요구했고 선관위가 이를 거부하자 거칠게 항의하면서 일정이 30여 분간 지연됐다.
조미연 충북선관위원장이 소송 등 합법적인 절차를 밟으라고 권고했음에도 맹 전 후보가 개표 진행을 막아서며 소란을 피우자, 선관위 측은 세 차례 중단을 요구한 뒤 강제 퇴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맹 전 후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개표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번 재검표는 지난달 개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맹 전 후보가 선거 소청을 제기하고, 투표지 검증 비용인 5487만 원을 예납하면서 소청 사건의 증거 조사 절차로 이뤄졌다. 수작업 전수 조사 결과 선거 결과를 뒤바꿀 만한 유의미한 변동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선관위는 조만간 해당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Copyright ⓒ 뉴스앤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