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삼성과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토스 등 8개 금융그룹을 지정했다. 특히 토스가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그룹 단위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 감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따른 지정 요건을 충족한 8개 금융그룹을 2026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전이와 위험 집중, 내부거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됐으며 금융위는 매년 대상 그룹을 지정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토스의 신규 지정이다. 토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41조3000억원, 여수신업 자산 33조원, 금융투자업 자산 7조2000억원으로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적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정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토스 등 모두 8곳이 됐다. 자산 규모는 삼성이 515조원으로 가장 컸고 한화(167조9000억원), 미래에셋(155조9000억원), 교보(148조5000억원), 현대차(92조9000억원), DB(86조4000억원), 다우키움(78조4000억원), 토스(41조3000억원) 순이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그룹 차원의 위험관리 의무가 부과된다.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관계와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지정일부터 1개월 안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그룹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소유·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위험집중 등 주요 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그룹 자본비율은 100% 이상 유지해야 하며 감독당국은 매년 추가 위험을 평가해 필요자본을 산정한다. 위험관리 체계 전반은 3년마다 정기평가를 받는다. 내부거래 역시 일정 기준을 넘으면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다만 올해 처음 지정된 토스에는 제도 안착을 고려해 6개월간 자본적정성 평가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주요 규정 적용을 유예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금융그룹 스스로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가 더욱 자리 잡고,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단위 리스크 관리와 감독도 점진적으로 강화될 거승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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