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관측, 물총 싸움, 맥주까지…여름밤 즐기는 특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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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관측, 물총 싸움, 맥주까지…여름밤 즐기는 특별한 방법

이데일리 2026-07-15 17:08:19 신고

2026 순천 비어페스타(사진=순천시)
2026 순천 비어페스타(사진=순천시)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최근 전국 관광지는 밤이 되면 활기가 돈다. 한낮의 폭염을 피해 밤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덕분이다. 전국 지자체는 축제, 미식, 공연 등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인다.

여름밤을 다이내믹하게 보내고 싶다면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산청에서 열리는 ‘2026 ON산청 빛나는 여름밤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산청읍 조산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야경(夜景)·야식(夜食)·야시(夜市)·야설(夜說)·야화 등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COOL~ ON 스플래쉬존’에서는 물총놀이가 벌어지고, 미스트터널을 설치해 시원함을 선사한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볼풀놀이와 워터낚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온 키즈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별빛 콘서트, 발빛 콘서트, 버스킹 챌린지 대회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흥을 더한다.

순천시는 18일 오천그린광장 일대에서 2026 순천 비어페스타를 연다. ‘드링크 디퍼런트’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순천을 비롯해 통영·군산·양산·창원 등 5개 도시의 수제 맥주 업체가 참여해 특색있는 맥주를 선보인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무료 배달 서비스’도 도입한다. 축제가 열리는 오천동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면 행사장 입구까지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EDM 공연, 럭키드로우, 비어서빙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여름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4일부터 8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야간 프로그램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어승생악 오름에 올라 제주시 도심 야경과 밤바다를 감상하고, 여름 별자리와 한라산의 자연·생태에 대한 해설을 듣게 된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별로 선착순 2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는 7월 18일부터 3회에 걸쳐 달궁2야영장에서 야간 프로그램 ‘지리산국립공원의 여름밤, 별빛과 소리의 향연’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남원항공우주천문대의 이동식 고성능 망원경을 행사장으로 옮겨와 이용해 행성과 성단, 달 표면을 관측한다. 이와 함께 여름철 별자리에 얽힌 해설을 들려준다. 8월 7일에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과 마술쇼가 열린다.

여름밤을 감성으로 적셔줄 예술 행사도 이어진다. 통영시는 25일 강구안 일원에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연다. 행사는 ‘한여름 밤의 쉼,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고’를 주제로, 여름밤에 문학과 음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구안 일원에는 빈백과 해먹, 캠핑 의자, 은은한 조명이 설치된 북 라운지를 조성해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가 김하나의 북토크 ‘여름방학의 힘’, ‘달빛 필사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캔들라이트 콘서트’에서는 현악 4중주 앙상블 톤즈가 진행하는 <오페라의 유령> , <라라랜드> 등 영화 속 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밤밤페스타는 이후 강릉, 전주, 공주, 대전, 인천, 진주, 성주, 여수로 무대를 옮겨 개최된다.

통영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캔들라이트 콘서트'
통영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캔들라이트 콘서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열정 넘치는 뮤지션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밤마다 열리는 ‘강릉 버스킹 전국대회’ 덕분이다. 무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총 150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객석에는 캠핑 의자와 폴딩 테이블도 설치했다.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고 인기팀 2팀에게는 특별 선물도 증정한다. 8월 15일에는 결선 공연이, 8월 22일에는 주요 수상팀과 인기팀이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문화유산도 여름밤을 맞아 문을 활짝 연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소소하지만 다정한 여름밤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할 필요 없이 매일 오후 경기전 매표소 앞으로 가면 참여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 명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로그램은 매일 2개 코스를 번갈아 소개한다. 1코스는 전동성당부터 남천교 청연루, 전주향교를 걸으며 한옥마을의 야경을 돌아본다. 2코스는 전라감영과 웨딩의 거리, 풍남문을 돌아보며 거리에 얽힌 근대 역사를 엿본다.

강릉 오죽헌도 8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까지 야간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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