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 싹쓸이 할 듯"... 1회 840km 주행하는 PHEV 픽업트럭,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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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대 싹쓸이 할 듯"... 1회 840km 주행하는 PHEV 픽업트럭, 국내 출시?

오토트리뷴 2026-07-15 17:00:00 신고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 타스만의 독주가 예상됐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변수가 등장했다. BYD가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 6'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씨라이언 6 DM-i를 3,750만 원에 내놓으며 가격 충격을 준 직후라, 이번엔 픽업 시장까지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은 성능보다 돈 계산이다. 샤크 6가 화물차로 인증받으면 자동차세는 연간 2만 8,500원. 합산 출력 436마력에 총주행거리 840km를 갖추고도 세금은 경차보다 저렴한 구조가 된다.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세금 2만 원대, 어떻게 가능할까?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관례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된다. 타스만과 무쏘 EV가 모두 화물차 인증을 받은 것처럼, 샤크 6도 적재함 요건을 충족하면 같은 혜택을 받는다. 화물차 자동차세는 배기량과 무관하게 연간 2만 8,500원 수준이다.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승용차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까지 더해진다. 화물차는 개소세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 같은 가격표라도 승용 SUV보다 실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다.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타스만보다 무엇이 좋은가?

샤크 6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앞뒤 전기모터를 결합한 DMO 슈퍼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쓴다. 합산 출력 436마력, 최대토크 66.3kg.m(650Nm), 가속성능(0-100km/h)은 5.7초다.

29.58kWh 배터리로 전기만 100km를 달리고, 엔진과 합치면 840km까지 간다.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한 거리다.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차체도 전장 5,457mm, 전폭 1,971mm로 타스만보다 한 체급 크다. 견인 능력은 2,500kg, 적재함에는 220V 콘센트가 있어 캠핑 수요와도 맞아떨어진다. 다만 회전반경이 7m에 달해 좁은 지하주차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PHEV 픽업트럭 샤크 6 /제작=오토트리뷴


가격이 관건, 얼마에 나올까?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참고할 기준은 해외 판매가다. 호주에서 샤크 6는 5만 7,900호주달러, 원화로 약 5,100만 원대에 팔린다. 국내 인증과 물류 비용을 고려하면 5,000만 원 안팎이 현실적인 추정선이다. 또 PHEV에는 아직 보조금도 없다는 게 문제다.

고성능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고성능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비교하면 타스만 디젤 4륜 기본형이 3,500만 원대, 무쏘 EV는 보조금 적용 시 3,900만 원 안팎이다. 샤크 6가 1,000만 원 이상 비싼 셈이지만, BYD코리아가 씨라이언 6에서 보여준 공격적 가격 정책을 픽업에도 적용한다면 격차는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PHEV 픽업트럭 샤크 6를 검토 중인 한국 BYD 직원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제작=오토트리뷴
PHEV 픽업트럭 샤크 6를 검토 중인 한국 BYD 직원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제작=오토트리뷴


진짜 출시되기는 할까?

아직 검토 단계다. BYD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를 전후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물차 인증 기준 충족, 국내 충전 규격 대응 등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고성능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고성능 PHEV 픽업트럭 샤크 6 /사진=BYD

그럼에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타스만이 개척한 픽업 시장에 하이브리드라는 새 선택지가 더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젤·전기·하이브리드 삼파전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샤크 6의 등장 시점과 가격표가 국내 픽업 시장의 다음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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