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원 내린 1,484.7원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48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미국 긴축 우려 완화와 SK하이닉스[000660] ADR 급등 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484.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12일(1,474.8원) 이래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다.
환율은 오전 8시 29분께 1,484.5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17분께 1,492.7원까지 소폭 오르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6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4.2%)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도 밑돌았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29%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틀째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조3천227억원으로 전날(9천527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통관 수수료 부과 계획 철회,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접촉에 따른 협상 기대 등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다만, 환율이 내리면서 수입업체들이 결제를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섰고, '서학개미'들도 최근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입업체들이 1,500원대 고환율에서도 내리면 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환율 수준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달러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45 내려 100.791이다.
엔/달러 환율은 0.03% 오른 162.188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9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9.65원)보다 2.71원 내렸다.
leed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