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토마토에 고추장과 식초를 넣어 곱게 갈면 생선회 없이도 물회 맛을 낼 수 있다. 토마토의 산뜻한 신맛이 양념과 어우러지고, 메밀면과 오이, 양배추, 깻잎을 함께 담으면 더운 날 먹기 좋은 국수 한 그릇이 완성된다.
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야노시호는 평소 식사를 조절할 때 만들어 먹는 ‘급찐급빠’ 메뉴로 토마토물회국수를 공개했다. 데친 토마토에 고추장과 고춧가루, 식초를 넣어 물회와 비슷한 맛을 내고, 소면 대신 메밀면을 넣어 가볍게 먹는 방식이다.
야노시호가 완성한 토마토물회국수는 붉은 국물과 푸짐하게 올린 채소가 어우러져 시선을 끌었다. 출연자들도 토마토를 갈아 물회 국물을 만든다는 조리법에 관심을 보였다. 야노시호는 요리하는 사이 전신을 움직이는 ‘급빠댄스’도 선보이며 평소 식사와 운동을 함께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방송에 나온 토마토물회국수다. 냉면 육수나 생선회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토마토와 집에 있는 양념만으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토마토가 많이 익어 생으로 먹기 애매할 때 활용하기에도 좋고, 차갑고 새콤한 면 요리가 생각나는 날 만들어 먹기 좋다.
◆토마토로 만드는 새콤매콤한 물회 국물
토마토는 붉게 익은 완숙 토마토 2개를 준비한다. 꼭지 반대편에 십자 모양으로 얕게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넣는다. 소금 한 꼬집을 함께 넣고 토마토를 굴려가며 2분 정도 데치면 칼집을 낸 부분부터 껍질이 벌어진다.
데친 토마토는 곧바로 찬물에 옮긴다. 벌어진 껍질을 손으로 벗기고 꼭지를 제거한 뒤 큼직하게 자른다. 토마토 껍질을 제거해야 믹서에 갈았을 때 질긴 조각이 남지 않고 국물이 부드럽게 완성된다.
믹서에 손질한 토마토와 고추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을 넣는다. 여기에 올리고당 4큰술과 식초 4큰술을 더해 물회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사이다 2큰술은 되직한 토마토 국물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고추냉이 1/2작은술을 넣으면 물회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향도 살아난다. 참기름 2큰술과 소금 3꼬집, 얼음 1/3컵까지 넣고 토마토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곱게 간다.
완성한 토마토 국물은 바로 먹어도 되지만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히면 양념 맛이 한결 자연스러워진다. 방송에서는 하루 정도 숙성해 먹는 방법도 소개했다. 국물이 너무 되직하면 찬물이나 사이다를 1큰술씩 추가해 원하는 농도로 맞춘다.
◆메밀면과 채소를 담아 완성하는 한 그릇
메밀면 100g은 끓는 물에 넣고 약 4분간 삶는다. 면을 넣은 직후 젓가락으로 가볍게 풀어주면 서로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제품마다 삶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므로 포장지에 적힌 조리 시간도 확인한다.
삶은 메밀면은 체에 쏟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손으로 가볍게 비벼 씻으면 면 겉에 남은 전분이 빠지고 식감도 깔끔해진다. 헹군 면은 체에 올려 물기를 꼼꼼하게 뺀다. 면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토마토 국물의 간이 약해질 수 있다.
양배추 1장과 오이 1/6개는 가늘게 채 썬다. 깻잎 4장은 여러 장을 겹쳐 돌돌 만 뒤 얇게 자른다. 삶은 달걀 1개는 껍질을 벗겨 반으로 가른다.
넓은 그릇에 메밀면을 담고 양배추와 오이, 깻잎을 올린다. 차갑게 식힌 토마토 물회 국물을 면 가장자리부터 넉넉하게 붓는다. 삶은 달걀과 통깨를 올리고 얼음을 서너 개 띄우면 토마토물회국수가 완성된다.
토마토가 달다면 올리고당을 1큰술 줄이고, 신맛이 강하다면 식초를 3큰술만 넣는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고춧가루를 1큰술로 줄여도 된다. 양념을 한꺼번에 늘리기보다 토마토 맛을 확인한 뒤 단맛과 신맛을 조금씩 조절하는 편이 좋다.
토마토물회국수는 토마토의 산뜻한 맛과 고추장의 매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면 요리다. 아삭한 채소와 담백한 메밀면이 토마토 국물과 어우러져 한 그릇 식사로 먹기 좋다. 생선회를 준비하지 않아도 집에서 물회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이 요리의 장점이다.
■ 요리 재료
메밀면 100g, 완숙 토마토 2개, 양배추 1장, 깻잎 4장, 오이 1/6개, 삶은 달걀 1개, 얼음 1/3컵, 고추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4큰술, 식초 4큰술, 사이다 2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추냉이 1/2작은술, 소금 3꼬집, 통깨 1작은술
■ 레시피
1. 완숙 토마토 2개에 십자 모양으로 얕게 칼집을 낸다.
2.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토마토를 2분간 굴려가며 데친다.
3. 데친 토마토를 찬물에 옮긴 뒤 껍질과 꼭지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자른다.
4. 믹서에 토마토, 고추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4큰술, 식초 4큰술, 사이다 2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추냉이 1/2작은술, 소금 3꼬집, 얼음 1/3컵을 넣고 곱게 간다.
5. 완성한 토마토 물회 국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다.
6. 메밀면 100g을 끓는 물에 약 4분간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구고 물기를 뺀다.
7. 양배추 1장, 오이 1/6개, 깻잎 4장을 가늘게 채 썬다.
8. 그릇에 메밀면과 채소를 담고 토마토 물회 국물을 부은 뒤 삶은 달걀과 통깨, 얼음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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