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요일’ 효과 있었나…이용자 10명 중 7명 “문화활동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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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요일’ 효과 있었나…이용자 10명 중 7명 “문화활동 늘었다”

뉴스컬처 2026-07-15 10:55:51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해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주 단위의 ‘문화요일’ 체제로 개편해 시행한 지 수개월이 경과했다. 국민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넓히고 주중 여가 활동을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특정 날짜에 집중됐던 이용 방식을 주 단위로 확대해 상시적인 문화 향유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15일 공개된 만족도 조사 결과는 개편된 구조가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행동 양식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조사는 지난달 24일과 7월 1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한 주요 국공립 문화시설 6개소의 이용객 중 해당 제도를 경험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의 한 영화관의 모습. 2026.3.19.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영화관의 모습. 2026.3.19. 사진=연합뉴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1%가 상반기 주 단위 개편 이후 문화예술활동 참여 횟수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들 중 60.3%는 특정 요일로 활동을 대체한 것이 아닌 전체적인 활동 총량이 증가했다고 밝혀 문화예술 활동 확대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89.8%로 집계됐으며 재이용 의향은 91.1%, 타인 추천 의향은 91.8%로 나타났다. 주된 만족 요인을 살펴보면 입장료나 관람료 등의 ‘할인 혜택’이 2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프로그램 및 작품의 수준’(22.0%)과 ‘무료 참여 기회’(21.9%) 역시 비슷한 수치로 유효한 반응을 얻었다. 관람 비용의 경감이라는 혜택 외에도 제공되는 문화 콘텐츠 자체의 질적인 부분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접근성 완화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체감 수치가 확인됐다. 응답자의 83.4%가 비용 부담이 경감됐다고 동의했으며 시간적 여유 확보(79.5%)와 지리적 접근성 개선(70.9%) 항목에서도 과반수 이상의 동의 표출이 이어졌다.

아울러 문화요일 경험 빈도가 높고 참여 횟수가 증가한 집단일수록 평가 점수(7점 척도 기준 6.26점)가 그렇지 않은 집단(5.53점)보다 높게 나타나 경험의 축적이 제도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직종이나 사회적 위치에 따른 만족도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직장인 집단의 만족도 평균은 6.11점, 학생 및 기타 직업군 집단은 6.01점으로 나타나 집단 간 격차가 근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데이터는 주중에 이루어지는 문화 프로그램 확대가 특정 여가 계층에 집중되지 않고 비교적 균등한 형태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제도의 운영 효율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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