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인상에 소형 신차 인기…BYD·스즈키 가세로 보급 속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인상과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15일 NHK와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내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5만9천3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배 급증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전기차(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이다.
그동안 일본 전기차 시장은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휘발유 차 등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가격 탓에 보급이 다소 정체된 상태였다.
그러나 도요타와 닛산 등이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속속 출시한 데다 일본 정부도 올 1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상한을 130만엔(약 1천200만원)으로 기존보다 40만엔 인상하면서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출시된 혼다의 소형 전기차는 가격이 339만엔이지만, 정부 보조금 130만엔을 지원받아 실구매가가 209만엔까지 낮아진다.
이 차종은 이미 사전 주문이 1만대를 넘어 차량 인도 시기가 내년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역시 이달부터 개인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130만엔으로 올려 소비자의 실구매 부담을 더 낮췄다.
올해 스즈키와 중국 BYD 등도 신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일본 시장 내 전기차 보급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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