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강 유지? 전문가들이 본 후반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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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강 유지? 전문가들이 본 후반기 전망

한스경제 2026-07-15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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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이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한 후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수단이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한 후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가 전반기 일정을 끝내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시즌 초반 치열했던 순위 싸움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2강 6중 2약 구도로 재편됐다. 상위권은 1위 삼성과 2위 LG가 승차 없이 맞붙으며 시즌 전 예상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위권은 3위 KT를 필두로 4위 KIA, 5위 두산, 6위 한화, 7위 NC, 8위 롯데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9위 SSG와 10위 키움은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

한국스포츠경제는 한국스포츠레저㈜와 공동기획으로 16일 후반기 재개를 앞둔 KBO리그의 순위 경쟁 구도를 돌아봤다.

삼성은 롤러코스터 같은 전반기를 보냈다. 4월 7연승과 7연패를 동시에 기록하다가 5월 8연승을 내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을 정상으로 이끈 건 마운드와 베테랑 최형우였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본지에 "투수들이 화수분처럼 나타났다. 이승민, 장찬희 등이 불펜에서 버티는 힘을 만들었다. 또 최형우가 팀의 리더로서 기술·정신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잘했다"고 소개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삼성은 공수 균형이 좋았다. 득실 차가 압도적으로 1위인데, 100점 이상은 삼성이 유일하다. 후반기에는 김영웅, 김현준이 돌아온 데다가 현역 빅리거 페덱이 합류한다. 조화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언급했다.

LG 선수단이 승리 후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선수단이 승리 후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디펜딩 챔피언 LG는 주축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순철 위원은 "타 팀에 비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볼카운트 싸움, 주루, 수비 등에서 즉흥적으로 대처한다. 짜임새가 탄탄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언제든지 1위를 할 수 있는 전력이다"라고 호평했다. 민훈기 위원은 "선수층이 두껍고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버텨줬다. 코치진이 선택과 집중을 잘했다. 이제 부상자가 돌아왔으니 힘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불펜에 변수가 있지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3위 KT도 선두권과 3.5경기 차에 불과해 여전히 대권 도전에 나설 만하다고 평가했다. 두 위원은 입을 모아 이적생 최원준, 김현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여기에 이순철 위원은 "(또 다른 이적생인) 포수 한승택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전반기 도루 저지 13회로) 기동력 있는 팀들이 KT 상대로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짚었다. 다만 선두권으로 올라서려면 예년보다 약해진 불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민훈기 위원은 "전반기 막판 손동현이 좋아졌고, 한승혁은 쉬었다가 돌아온다. 스기모토도 계속 좋아져서 셋업맨 역할을 해주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KT 선수단이 승리 후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선수단이 승리 후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는 각각 다른 팀을 꼽았다. 이순철 위원은 NC와 롯데를 언급한 후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탔다. 중위권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목했다. 민훈기 위원은 두산을 꼽은 후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3.59)였다. 타격은 외국인 교체가 맞아떨어지면 박준순, 박찬호, 김민석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2약으로 분류된 SSG와 키움은 험난한 시즌을 예상했다. 이순철 위원은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상위권을 괴롭힐 수는 있어도 순위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후반기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구단별 주축들이 정규시즌 막판 2주 남짓 자리를 비우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잔여 경기를 치르는 시점이라서 그 전에 순위 구도가 잡힐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민훈기 위원은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 빠지니 아쉽겠지만, 경기가 띄엄띄엄 열려서 정규시즌 중반보다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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