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난 1년간 당정관계 잘 안 돼, 당대표 자기 정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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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난 1년간 당정관계 잘 안 돼, 당대표 자기 정치 때문"

프레시안 2026-07-15 03:4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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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당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간 당정관계가 잘 안 된 것은 당 대표의 자기 정치 때문이었다"고 정면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14일 JTBC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지난 1년 우리 정부에서의 당정 관계가 잘 됐나, 당 대표가 당 운영을 잘했나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번 전대의 의미를 짚으며 "중요한 것은 지난 1년의 자기 정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자기 정치'는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정치를 한다는 일반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공적 역할을 맡은 사람이 공적 과제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할 때 생기는 것"이라며 "가령 대선에서 '전국 여기저기 가서 뛰라'는 당의 방침이 있는데 '나는 호남에 가서 뛰겠다'고 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느냐. 자기 정치라고 지적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정 전 대표를 에둘러 겨냥했다.

이어 "합당을 차분하게 논의해서 해야 되는데 갑자기 폭탄 선언처럼 터뜨리는 것이 과연 실제로 일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가"라며 "그 근본에는 자기 정치적 욕구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그는 말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합당 논의를 거칠게 풀어가서 이것을 망쳤다(는 것)"라며 "이건 본인이 인정한 것이니까 끝난 문제"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전날 출마선언에서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굉장히 뜬금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냥 '그러신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며 "별로 관심들이 없는 사안 아니냐. 지금 누가 대선에 관심이 있느냐"고 했다.

그는 "대표면서 대선에 안 나가겠다는 말씀을 하시려면 3연임을 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대표 임기) 2년이 지나도 또 (차기 대선까지) 2년 남는다"며 "다음 대표는 관심사가 국정 지원하고 총선 승리밖에 없다. 대선이 나올 얘기가 아닌데 나와서 '이게 왜 나왔지?'(싶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이중 당적 문제를 제기하며 "(이중 당적자가) 10명이든 100명이든 그 이상이든 저는 있다고 본다"며 "당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조국혁신당에 대한 애정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이중당적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이해하는 면은 있으나, 엄격히 따지면 한국의 정당법상 법으로도 맞지 않고 정당정치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금처럼 양당 간에 때로는 협력하지만 때로는 경쟁하고 심지어 갈등까지 있고 합치느냐 마느냐 하는 정치적 의사를 결정해야 될 필요가 있는 때에는 자기의 선택권을 이쪽 저쪽에 다 갖고 있다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수가 얼마가 됐든지 간에 이중 당적은 스스로 자발적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한편 자신이 과거 2014년 현재의 민주당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약칭을 새정치연합으로 바꿨을 때 '민주당'이라는 이름의 원외 정당을 창당했던 일에 대해 "민주당이라는 당명과 깃발을 유지하고 보관하기 위해서 민주당명이 사라질 뻔할 때 민주당이라는 당을 만들어서 보관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대표가 전날 출마선언에서 "민주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배신하지 않았다"고 자부한 데 대한 일종의 항변으로, 원외 민주당 창당을 '민주당 당명을 유지·보관하기 위한 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2016년 9월 추미애 당시 대표가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간 통합이 성사되며 당에 돌아왔고, 그때까지 민주당 대신 더민주라는 약칭을 사용해야 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로 인해 약칭을 되찾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대표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한뿌리 공동체인데 어느 순간부터 뿌리를 자르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당의 전통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전통적 핵심 지지층을 한 군데로 묶어세우려면 '한뿌리 정신'으로 누군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주장했다. 노·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나, '핵심 지지층'을 언급한 것 모두 김 전 총리 쪽과 각을 세운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또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그때 후보를 안 내는 게 맞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지나고 나서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렇게 했으면 '조국을 키워주려고 한다'며 엄청난 비난과 공격, 혼란, 분열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역시 조국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친문계에 소구하는 말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김용남 후보가 '뉴 이재명'의 대표 인사 중 하나였음을 감안하면 정파적 구도가 확연한 발언이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조국혁신당과의 흡수통합을 거론한 데 대해 "악수하자면서 너는 무릎 꿇고 악수하라는 방식"이라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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