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비보, “미성년자 성범죄 부당한 고발” 호소→월드컵 심판 명단 제외된 네덜란드 심판 롭 디페링크, 38세로 별세…“충격과 깊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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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비보, “미성년자 성범죄 부당한 고발” 호소→월드컵 심판 명단 제외된 네덜란드 심판 롭 디페링크, 38세로 별세…“충격과 깊은 슬픔”

인터풋볼 2026-07-15 03: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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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NVB
사진=KNVB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네덜란드 출신 롭 디페링크 심판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KNVB)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롭 디페링크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심판을 잃었지만, 무엇보다도 유쾌하고 헌신적이었던 동료를 잃었다”며 “유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소중히 여겼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이 큰 상실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많은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디페링크는 2017년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유로 2024에서는 비디오 판독(VAR) 심판을 맡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이번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VAR 심판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FIFA가 발표한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디페링크는 지난 4월 미성년 남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영국 런던경찰청에 체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디지털 기기 등을 포함한 관련 증거를 조사했지만, 기소에 필요한 증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추가 조치 없이 종결됐다.

사진=디 애슬레틱
사진=디 애슬레틱

디페링크는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된 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그는 “부당한 고발을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가슴 아프다. 처음부터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KNVB에도 즉시 모든 사실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KNVB가 보내준 지원과 이번 사안을 처리한 방식에 감사한다”며 “FIFA가 더 이상 나를 월드컵 심판으로 선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유감스럽다. 당연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FIFA도 디페링크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FIFA는 “매우 큰 슬픔 속에서 소식을 접했다”며 “전 세계 축구계를 대표해 유가족과 친구들, 네덜란드축구협회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디페링크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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