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살려낸 발로건, 미국 대표팀엔 오히려 독 됐다…“동료들까지 긴장, 논란 커질 줄 알았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가 살려낸 발로건, 미국 대표팀엔 오히려 독 됐다…“동료들까지 긴장, 논란 커질 줄 알았다”

인터풋볼 2026-07-15 03:10: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폴라린 발로건이 자신의 징계 유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이 월드컵 도중 퇴장 징계가 유예된 것을 두고 큰 논란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 결정이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 후반 19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다리를 밟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발로건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칙대로라면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악재였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미국은 발로건의 퇴장에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강호 벨기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전 공격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후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 내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발로건의 퇴장 판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FIFA는 이후 “FIFA 징계 규정 27조에 따라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의 유예 기간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FIFA는 징계 유예를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 직후 징계가 유예되면서 축구 행정에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발로건 역시 자신의 복귀가 평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발로건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큰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워낙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동료들에게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발로건은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최대한 축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외부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이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저 안타까운 일이었다. 동료들이 많은 위로와 확신을 줬고, 그것이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발로건은 여전히 당시 퇴장 판정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태클이라고 부를 만한 장면조차 아니었다. 믿기 어려웠고 내 반응에서도 그것이 드러났을 것이다. 하지만 판정을 받아들이고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의성이 없는 플레이에는 레드카드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불운한 상황이었고, 우리 팀이 감당하지 않아도 될 압박까지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발로건은 징계 유예를 통해 벨기에전에 출전했지만, 미국은 1-4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발로건을 둘러싼 FIFA의 이례적인 결정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거센 논란을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