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기는 어느 시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137명의 선수(남자 109명·여자 28명)는 등급 수성과 승급을 위해 매 경기 총력을 기울였다.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를 피하고자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후반기 등급 조정에서 승급자는 31명, 강급자는 35명이 나왔다. 이제 모든 선수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후반기 경쟁을 시작했다.
후반기 첫 회차에서는 상위권 강자들이 무리한 승부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31승으로 다승 선두인 심상철(7기·A1)은 평균 스타트 0.18초를 기록하며 네 차례 출전 모두 2위에 오르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올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원규(14기·A1)도 여전하다. 스타트에서는 다소 편차를 보였지만 특유의 강력한 1턴 전개를 앞세워 3회 출전에서 1승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여성 강자 김지현(11기·A1)도 눈에 띈다. 3회 출전해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 스타트 경기에서는 우승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중·하위권 선수들의 반격도 눈에 띈다. 이수빈(16기·B2)이 대표적이다. 전반기 가까스로 주선보류를 피했던 그는 후반기 첫 출전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확정검사 타임 1위를 기록한 6번 모터를 활용해 온라인 스타트 경기와 플라잉 스타트 경기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플라잉 스타트 경기에서도 0.03초의 빠른 스타트로 경주를 주도하며 28회차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위권 선수들의 반등도 후반기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B1 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정경호(7기)는 26번 모터를 앞세워 평균 스타트 0.16초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을 달성했다. 특히 세 번 모두 플라잉 스타트 경기였고, 3코스와 5코스로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B1 등급의 송효석(8기)도 달라진 모습이다. 평균 스타트 0.16초를 기록하며 1위 한 차례와 3위 두 차례를 기록했다. 전반기 부진으로 A2에서 B1으로 강급된 전두식(8기) 역시 재도약의 의지를 드러냈다. 평균 스타트 0.20초를 기록하며 1위 1회, 2위 12회를 기록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강자들의 꾸준함과 반등을 노리는 선수들의 변화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다승 경쟁은 물론 등급 경쟁 역시 전반기 못지않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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