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RTX 50 시리즈에서 제외했던 GPU 핫스팟(Hotspot) 온도 모니터링 기능이 HWMonitor를 통해 다시 제공된다. 평균 GPU 온도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국부 발열과 스로틀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RTX 50 시리즈의 발열 진단 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CPUID는 HWMonitor 1.65를 공개하며 지포스 RTX 50 시리즈 핫스팟 온도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RTX 50 시리즈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부터 기존 GPU 핫스팟 온도 항목이 사라졌다. GPU-Z와 HWiNFO, MSI 애프터버너 등 주요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에서도 평균 GPU 온도와 메모리 온도만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장 높은 국부 온도를 의미하는 핫스팟 온도는 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하드웨어 수리 전문가를 통해 펌웨어 분석과 모드(Mod)를 통해 핫스팟 센서가 실제 GPU 내부에 그대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테스트에서도 평균 GPU 온도가 70~80℃ 수준으로 표시되는 상황에서도 핫스팟 온도는 107℃까지 상승하면서 핫스팟 온도의 중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GPU는 평균 온도는 정상 범위였지만 핫스팟 온도가 보호 한계에 도달하면서 Thermal Throttling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게임 성능도 함께 저하됐다.
원인은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접촉 불량이다.
써멀 인터페이스 재도포와 쿨러 접촉면을 개선한 이후 핫스팟 온도는 약 100℃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스로틀링도 크게 완화됐다. 평균 GPU 온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국부 발열 문제가 실제 성능 저하의 원인이었던 셈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서버용 제품에서는 핫스팟 온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날자로 공개된 HWMonitor 1.65는 논란의 핫스팟 정보를 공식적으로 다시 표시한다.
평균 GPU 온도와 VRAM 온도 외에도 두 개의 Hotspot 항목이 추가됐다. 하나는 GPU 다이(Die)의 최대 접합부 온도(Junction Temperature)를, 다른 하나는 전원부(VRM) 핫스팟 온도를 제공한다. GPU 다이와 VRM을 각각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발열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이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자에게 의미가 크다.
GPU 평균 온도는 정상 범위라도 TIM 열화, 베이퍼 챔버 접촉 불량, 히트싱크 압력 불균형 등으로 특정 영역의 Junction Temperature만 급격히 상승하는 사례는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국부 발열은 클록 하락과 전력 제한, 성능 저하를 유발하지만 평균 온도만으로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HWMonitor 업데이트를 계기로 GPU-Z와 HWiNFO 등 다른 하드웨어 진단 유틸리티도 RTX 50 시리즈 핫스팟 온도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핫스팟 온도는 GPU 패키지 내부의 열 분포와 냉각 효율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RTX 50 시리즈에서도 해당 정보를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쿨링 성능과 스로틀링 여부를 이전 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