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상대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국 사이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스페인 총리를 지낸 마리아노 라호이가 현지 매체 ‘엘 데바테’에 기고한 글에서 프랑스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만 프랑스 선수는 한 명도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자이르-에메리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해당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발언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다양한 사람과 인종이 존재하고, 그것이 프랑스를 만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끈끈하게 뭉친 팀이고 모두가 하나다. 그것이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며 프랑스 대표팀의 다양성과 결속력을 강조했다.
논란에 휘말리기보다는 결승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자이르-에메리는 “이번 대회에서 쉬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스페인전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결승에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월드컵 결승은 선수 경력에서 이룰 수 있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우리의 축구를 펼칠 것이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선수들이 내놓은 도발성 발언에도 정면으로 맞섰다. 앞서 일부 스페인 선수들은 프랑스가 자신들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이르-에메리는 “우리와 관련해 어떤 말이 나오는지 찾아보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결국 경기장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외부에서 나오는 발언에 신경 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프랑스 대표팀이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기는 신문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치르는 것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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