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라이엇 게임즈가 서울 삼성동 한국 지사 사옥서 MSI 2026 기념 오프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주요 개발진을 초청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진은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LoL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 됐으며, 올해는 특히 게임의 기본과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매튜 릉 해리슨 디자이너는 “LoL의 핵심 코어는 액션과 전략성”이라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게임 내 선택지를 과감하게 줄여 플레이어들이 전략적으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퀘스트 도입을 통해 각 포지션의 정체성을 살리고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동시에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좌측부터)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소 모드 프로덕트 리드, 폴 벨레자 LoL 책임 프로듀서, 매튜 릉 해리슨 LoL 선임 게임플레이 디자이너(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LoL 신규 클라이언트 개발의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지
폴 : 진행은 원활하게 되고 있으며 전략적 팀 전투(TFT)가 자체 클라이언트 엔진을 활용하게 되면서 LoL 경험 개선에도 자유도가 생겼다. 자세한 내용은 올해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Q. LoL 신규 클라이언트와 관련해 내년 언제쯤 이용자들이 만나보게 될 수 있을지. 또 WASD 조작이나 콘트롤러 지원이 게임에 추가됐는데 콘솔 플랫폼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는지
폴 :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긴 어려우며 올해 말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해당 조작법에 대한 플레이어 반응이 좋았고 우리가 배울 점도 있었지만, 플랫폼 확장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없다.
Q. 라이엇 게임즈에서 MMORPG 개발 경력자들을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공개할 정보가 있다면
폴 : 이전에 MMORPG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했고, 마크 메릴도 여러 번 구두로 이야기한 바 있다. MMORPG를 수년 동안 개발 중이고 채용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여러분들만큼 나 역시 그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Q. 최근 LoL이 바텀 위주로 메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데 실제 바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라 보는지
매튜 : 포지션 퀘스트를 통해 의도했던 게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동시에 바텀 라인에 모든 계열의 챔피언이 활용될 수 있길 바랐다. 현재 바텀에 비원딜이 자주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 의도한 것이다. 지금은 메이지 챔피언이 상당히 높은 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로밍형 서포터와 함께 할 때 승률이 높다. 다만 너무 과하게 전장을 장악하고 있진 않다고 본다. 비원딜 뿐만 아니라 성장형 원딜의 밸런스도 잘 잡혀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시즌1에서 시즌2로 가면서 적용된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매튜 : 시즌2의 변화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역시 의도한 측면이다. 2025년에 플레이어들로부터 변화가 너무 많았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그중 일부는 타겟을 잘못 잡은 면도 있다. 2026년에는 더 보수적인 접근법을 취했다. 게임의 본질을 되찾기로 했고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 것들만 적용했다.
Q. 아수라장이나 LoL 클래식 등 플레이어들이 새로 진입할 부분이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폴 : 라이엇 게임즈의 철학은 항상 플레이어에게 가장 집중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고 기존 플레이어도 만족시켜야 하지만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더 넓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본질로 돌아가자는 말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또 플레이어 피드백 반영으로 게임의 재미가 늘어났다고 했는데 활성 이용자 측면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어떤지
매튜 : LoL의 핵심 코어는 액션 게임인 동시에 전략 게임이다. 2025년에는 게임에 전략적인 선택지가 너무 많아 결과적으로 선택이 힘들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오브젝트가 많고 할 게 너무 많아서 선택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었고, 플레이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우리가 플레이어에게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라고 강요하는 측면이 있었다. 플레이어가 여러 전략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게임이 됐다는 것을 본질로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또 작년에는 각 포지션의 정체성이 약한 편이었다. 탑과 바텀에서 베인이 나왔지만 라인에 따른 플레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에 도입한 포지션 퀘스트도 포지션마다 명확한 정체성을 살리기 위함이다. 일례로 미드 라인은 로밍을 많이 하는 편이라 장화가 필요할 것이고, 탑은 스플릿 푸쉬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원딜은 코어 아이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기에 일정 골드를 획득하고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각 포지션의 정체성을 강화해서 플레이어들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끔 하되, 할 수 있는 것들을 제한하지 않으려고 했다.
활성 이용자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도 견고하게 나오고 있고, 랭크전 외에도 아수라장 플레이어가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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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대회 위주의 밸런싱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올해도 한국을 찾았는데 솔로랭크를 플레이했는지
매튜 : 작년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 이유가 밸런싱을 할 때 프로씬과 일반 플레이어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일반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밸런스를 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대회 직전 패치의 경우 프로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한국 서버 솔로랭크는 오늘부터 플레이할 생각이다. 지난번에는 다이아2에 안정적으로 머물렀는데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해보겠다.
Q. 모드에서 성공적인 증강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또 가장 만족스러운 증강은 무엇인지
에두아르도 : 챔피언의 최대 잠재력과 플레이어의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게 성공적인 증강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게 탱크엔진이다. 이를 활용하면 문도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해 발휘하는 게 가능하다. 물론 모든 증강이 그런 목적으로 설계되는 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북극성의 역할을 하는 증강을 만들고 싶다. 증강 체계를 통해 챔피언의 새로운 판타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선택지를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Q. 아타칸이 삭제됐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피드백이 들어왔는지. 내부적인 논의와 삭제하게 된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
매튜 : 아타칸의 초기 출시 버전은 파멸의 아타칸과 탐식의 아타칸 2종이 있었다. 그중 부활이 가능한 탐식의 아타칸을 플레이어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아타칸을 통해 초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를 넣으려고 했는데 막상 구현하니 반응이 좋지 않아 삭제하게 됐다.
아타칸을 도입한 이후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유형의 피드백을 계속 받았다. 프로 선수들도 오브젝트가 많고 플레이가 복잡하다는 의견을 냈고, 아타칸을 게임에 계속 두는 게 진짜 맞는 건지 비판적 사고를 거쳐 삭제하게 됐다.
다만 아타칸 도입을 시도한 것 자체는 긍정적이다. 실제로 시도하지 않으면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 주기나 플레이어들의 호불호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Q. 아수라장 같은 경우 앞으로 생각하는 방향성이 신선함이라고 말했는데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라 보는지
에두아르도 : 결정하는 데 있어서 패턴이 형성되고 특정 증강과 챔피언이 강요되면 신선함이 사라진다고 본다. 플레이어가 계속 적응해 나가고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원해서 이를 할 수 있게끔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
일례로 TFT를 보면 신규 세트 출시 이후 첫 달은 플레이어들이 방법을 모색하는 단계가 이뤄진다. 그 이후 메타가 최적화되면 플레이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아수라장에서는 이런 모습을 피하고 싶다. 신선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많이 주는 편이다. 연초에 세트 증강을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스킬 증강을 내놨고, 미래에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이다. 모든 플레이어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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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폴 :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은 LoL의 핵심 시장이고 중요한 논의를 이어 나갈 수 있는 국가로, 게임의 방향성을 같이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많이 와주셨는데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가 우리에게도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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