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데클란 라이스와 주드 벨링엄이 부상 우려에도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라이스는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 대표팀 의료진에게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 진출권이 걸린 경기인 데다 상대가 오랜 악연을 이어온 아르헨티나라는 점에서 잉글랜드에는 더욱 중요한 승부다. 두 나라는 월드컵 무대에서 여러 차례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로 잉글랜드가 탈락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설욕했지만, 양 팀의 맞대결은 여전히 월드컵을 대표하는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잉글랜드로서는 오랜 숙적을 꺾고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노르웨이와의 8강전이 끝난 뒤 “라이스가 지난 사흘 동안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8강전을 앞두고 몸살 증세로 이틀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결국 출전을 강행해 잉글랜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본인은 아르헨티나전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근 라이스가 견뎌온 문제는 몸살뿐만이 아니다. 햄스트링과 허리 아래쪽 통증도 안고 있으며, 해당 증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중원을 지켜온 만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그의 존재는 중요하다.
벨링엄 역시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부터 왼쪽 어깨 문제를 겪었고, 지난해 여름 수술까지 받았다. 노르웨이전 도중 팔 윗부분을 붙잡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부상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나왔다. 다만 벨링엄은 여전히 어깨에 뻣뻣함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상 우려 속에서도 두 핵심 선수가 출전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잉글랜드가 숙적 아르헨티나를 넘어 월드컵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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