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500억 '모빌리티 펀드' 조성…공급망 금융 모델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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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500억 '모빌리티 펀드' 조성…공급망 금융 모델 확산 앞장

AP신문 2026-07-14 22:37:14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AP신문 = 조수빈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뒷받침에 나섰다. 부품·소재·설비업체에 운영자금과 시설투자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공급망 불안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에라인베스트먼트, 현대커머셜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신한시에라 모빌리티 상생금융 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기업에 대출 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한투자증권과 시에라인베스트먼트는 펀드의 공동 운용과 자금 모집을 담당한다. 현대커머셜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산업 생태계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출자자에 참여한다.

이번 펀드는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협력업체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자금은 기업 운영뿐 아니라 생산설비 확충, 연구개발(R&D),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다. 펀드는 기업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 공급망에서의 역할 등을 검토해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협력업체가 단기 자금 부족으로 생산이나 연구개발을 축소하는 상황을 막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설비 고도화와 기술개발,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성장 자금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 여건은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기술력과 수주 기반을 갖춘 기업도 신용도나 담보 여력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투자와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번 펀드는 이러한 산업 현장의 자금 공백을 자본시장 자금으로 보완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이다.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의 경영 안정과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은 완성품 기업을 중심으로 부품과 소재, 생산설비, 물류기업이 단계별로 연결된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이다. 특정 협력업체의 생산 차질이 다른 기업의 조달과 완성품 생산으로 확산될 수 있어 개별 기업의 경영 안정성이 산업 전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산업구조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협력업체의 자금 수요를 키우고 있다. 기존 생산설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품과 기술을 개발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협력업체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신한투자증권은 펀드를 통해 금융기관과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산업 현장과 실물경제로 연결하고 협력업체의 성장이 공급망 안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에서 시작한 공급망 금융 모델을 다른 국가 핵심 산업으로도 확장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철강, 방산 등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가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과 공급망 금융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협력업체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향후 국가 핵심 산업 전반으로 상생형 공급망 금융 모델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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