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가 임박했다.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새 팀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아틀레티코 유니버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 “아틀레티코는 이번 주 후반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 측과 모든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이강인이 프리시즌 시작에 맞춰 금요일에 선수단에 합류할지, 아니면 월요일에 합류할지 여부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도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은 이미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PSG와 이강인 영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인 ‘HERE WE GO’도 함께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와 함께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주요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용됐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PSG와의 협상에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계약 서명과 공식 발표 등 마지막 절차만 남았다.
스페인 무대 적응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한 뒤 1군 무대까지 밟았고, 이후 마요르카에서도 활약하며 오랜 기간 스페인 축구를 경험했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데다 라리가의 경기 방식과 문화에도 익숙한 만큼,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더라도 비교적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도 이번 이적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PSG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출전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아틀레티코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 아래 보다 분명한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다.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뛰어난 볼 운반과 탈압박,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라리가 경험까지 더해진 만큼 아틀레티코 공격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강인이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 아틀레티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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