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를 관찰하고 숲길을 걷는 자연 속 활동이 인지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포천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국립수목원과 함께 경도인지장애군과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 ‘기억이음’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시작된 기억이음은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국립수목원의 정원과 숲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신체·감각 활동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체 과정의 절반가량을 마쳤으며 앞으로 5차례의 활동을 남겨두고 있다.
참여자들은 국립수목원 전문 연구진의 안내에 따라 계절별 식물을 살펴보고 직접 정원작품을 만든다. 숲길 걷기와 식물 돌보기, 정원 가꾸기 등 손과 눈, 후각을 함께 사용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자연물을 보고 만지며 기억력과 주의력을 자극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구성됐다. 일정한 거리를 걷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함께 활동하는 참여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를 쌓는 시간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이다.
한 참여자는 “식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만지며 활동하니 기분이 한결 밝아졌다”며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웃으며 보내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남은 프로그램에서도 참여자들의 인지 상태와 활동 특성을 살피며 정원 관찰과 창작활동, 숲길 걷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은숙 포천시보건소장은 “경도인지장애와 인지저하 단계에서 적절한 관리와 인지 자극을 제공하는 것은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을 위해 중요하다”며 “참여자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남은 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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