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15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임단협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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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15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임단협 갈등 본격화

이데일리 2026-07-14 18:04:35 신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노동조합이 15일부터 이틀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쟁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총파업 일정과도 맞물리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노사 갈등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15일과 16일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조별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앞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규모, 미래 생산물량 확보, 고용안정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글로벌 GM의 실적 개선에도 국내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공장 운영을 위해 신규 생산 차종과 투자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사 간 협상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부분파업은 금속노조가 15일 예고한 총파업과도 맞물린다. 한국GM 노조는 산별노조 방침에 따라 총파업에 동참하는 동시에 자체 임단협 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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