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주전 가드 오스틴 리브스(28)가 대형 계약 체결 뒤 처음으로 현지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언드래프트 신화의 주인공 오스틴 리브스의 막대한 연장 계약 세부 내용과 르브론 제임스가 떠난 레이커스의 뼈아픈 전력 공백 및 개편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이달 초 최고액 계약을 맺은 리브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변함없이 겸손하고 차분한 태도로 새 시즌에 대한 굳은 다짐을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앞서 리브스는 레이커스와 4년 1억 8500만 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 대신, 팀의 샐러리캡 유연성을 확보해주기 위해 4년 1억 8000만 달러(약 2680억 원)에 최종 도장을 찍으며 구단에 잔류했다. 매체는 "리브스의 대승적인 결단 덕분에 레이커스는 추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막대한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언드래프티 역대 최고 계약 규모다.
리브스에게 다가오는 2026~27시즌은 거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리더십을 증명해야 할 시기다. 8년 동안 팀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가 2025~26시즌 뒤 LA에서의 여정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에 리브스는 "제임스가 없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나에게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이다. 그는 항상 유쾌하게 장난을 쳤으며, 그가 내 농구 인생에서 아는 전부나 다름없었다"라며 "하지만 그의 이적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그에게 오직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제임스가 떠난 빈자리는 리브스와 포인트가드 루카 돈치치가 메워야 한다. 리브스는 돈치치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며 매일 서로의 골프 스윙에 대해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각별하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비시즌 레이커스는 전면적인 로스턴 개편을 단행했다. ESPN은 "마커스 스마트, 디안드레 에이튼, 루이 하치무라, 루크 케너드 등 지난 플레이오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던 주축 멤버들을 대거 떠나보내고 워커 케슬러, 퀸턴 그라임스, 콜린 섹스턴 등을 새롭게 수혈했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센터 케슬러 영입을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2장이나 유타 재즈에 보내는 등 막대한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리브스는 케슬러의 합류를 반겼다. 이들은 과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서 합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케슬러는 수비가 좋고 픽앤롤 포켓 지역에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훌륭한 빅맨"이라며 "그와 다시 뛰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ESPN에 "평생 레이커스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던 리브스는 올여름 체결한 계약으로 그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이다. "나는 줄곧 레이커스 선수가 되기를 원했다"는 리브스는 "내 마음은 항상 LA에 있었다"라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