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와 차세대 원전 사업 협력에 나선다. 미국 원전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참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건설은 미국 뉴욕에서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차세대 SMR 'EAGL-1'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FANCO는 액체 납·비스무트 합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액체금속고속원자로(LMFR) 방식의 SMR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전 보조설비(BOP) 설계와 시공성 검토, 모듈 제작 방안 등을 공동으로 검토한다. 현대건설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가능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AGL-1은 원자로 1기당 약 240메가와트(MWe)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형모듈원자로다.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발전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SMR 시장에서는 발전소 운영사와 설계사, 시공사 간 협력이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라며 "초기 사업 참여 경험이 향후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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