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리스의 함정"… 미끼 견적 반복되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 구조적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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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리스의 함정"… 미끼 견적 반복되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 구조적 원인은

스타트업엔 2026-07-14 15:50:13 신고

"최저가 리스의 함정"… 미끼 견적 반복되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 구조적 원인은

자동차 리스와 장기렌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업계 최저가', '폭탄 할인' 등을 내세운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일부 광고가 실제 계약 조건과 차이가 있는 이른바 '미끼 견적'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일부 업체의 영업 방식만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리스·렌트 상품이 판매되는 유통 구조 자체가 가격 경쟁과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리스·렌트 에이전시의 수익 구조는 금융사나 제조사로부터 지급받는 신차 판매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형태다. 계약이 성사되면 거래가 사실상 종료되는 구조인 만큼, 초기 계약 단계에서 수익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광고에서 제시된 조건과 실제 계약 조건 사이의 차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이후에는 중도 해지 비용이나 승계 조건, 차량 반납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리스·렌트 이용 시 자주 거론되는 부분이다.

다만 계약 조건과 비용은 금융사와 상품, 계약 기간, 잔존가치 설정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는 월 이용료뿐 아니라 총 납입금액과 중도해지 조건, 승계 가능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 같은 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리스·렌트 플랫폼 카딩은 신차 계약부터 이용 중 승계, 계약 종료 후 차량 처분까지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관리하는 '리스·렌트 생애주기(Lifecycl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에이전시가 계약 체결 이후 고객과의 접점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차량 이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구조에서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비용 구조의 투명성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카딩에 따르면 차량 처분과 계약 종료까지 관리해야 하는 사업 모델에서는 초기 계약에 과도한 비용을 반영할 경우 장기적으로 플랫폼 운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할 유인이 커진다는 것이다.

강지훈 카딩 대표는 "단발성 판매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는 허위·과장 견적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량 이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구조를 통해 소비자가 계약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 보호와 정보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저가 경쟁보다 계약 조건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이용 전 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서비스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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