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자치단체가 불법 LED 광고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합법성과 안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팝 팬덤 문화 확산으로 응원 광고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상당수 LED 광고 차량이 관련 법규를 충족하지 못해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9조 제6항은 교통수단에 전기를 이용한 발광 방식의 광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심에서 운행되는 일부 LED 광고 트럭은 계고장 발부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AI 솔루션 기업 ㈜애드(addd)가 운영하는 LED 광고 플랫폼 'City Pink(시티핑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인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정부가 요구한 안전성 조건을 충족한 뒤 실증특례를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도로에서 영상 광고를 합법적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ty Pink의 차별점은 단순히 인허가에 머물지 않는다. 광고 송출 방식에도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운전자보다 보행자 중심으로 콘텐츠가 노출되도록 운영해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 운영 과정에는 AI 기술도 접목했다. 광고 송출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웹 대시보드 형태로 광고주에게 제공한다. 단순 노출 횟수 중심의 기존 옥외광고와 달리 데이터 기반 성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 City Pink는 총 4대의 LED 광고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는 K팝 팬덤을 겨냥한 '구좌형' 응원 광고와 기업·브랜드 대상 맞춤형 '턴키(Turn-key)' 광고 캠페인으로 구분된다.
구좌형 상품은 아이돌 생일, 데뷔일, 컴백, 기념일 등에 맞춰 팬들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 고객에게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일괄 수행하는 맞춤형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옥외광고 시장에서는 기술 혁신 못지않게 제도적 기준을 충족하는 운영 역량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팬덤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광고 효과만을 앞세운 서비스도 증가했지만,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드 관계자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도 응원 광고의 적법성 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City Pink를 통한 캠페인은 정부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합법 플랫폼인 만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법규를 준수하는 운영 체계와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안전한 옥외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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