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새 글로벌 걸그룹 세인트 새틴(SAINT SATINE)이 데뷔를 앞두고 멤버가 이탈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이브·게펜 합작 법인 에이치엑스지(HxG)는 14일 새벽 세인트 새틴의 공식 채널을 통해 “그룹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렉시(Lexie)와 오랜 시간 신중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 끝에, 양측은 상호 합의하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렉시는 그룹뿐 아니라 소속사에서도 떠나기로 했다. 에이치엑스지는 “앞으로 이어질 세인트 새틴의 활동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그룹의 데뷔를 향한 여정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렉시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팀과 소속사를 떠나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소속사에 대해 “언제나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그들이 내게 준 기회들과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에 정말 깊이 감사하지만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옳은 시기라는 결론지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음이 무겁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인생에는 예정된 인연이 아닌 것들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평온함을 찾았다. 팀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만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일을 하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고백을 이어나갔다.
렉시는 세인트 새틴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에밀리, 사마라, 사쿠라는 내 영원한 자매들이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응원할 것이고, 서로에게 가장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남겼다. 더불어 “내 데뷔와 미래는 여러분이 예상했던 모습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계속 지켜봐 달라.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세인트 새틴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캣츠아이(KATSEYE)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이다. 렉시를 비롯해 에밀리와 사마라는 캣츠아이(KATSEYE)를 배출한 선행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출신이다. 사쿠라는 1만 4000대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 ‘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WORLD SCOUT: THE FINAL PIECE)를 통해 세인트 새틴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
당초 세인트 새틴은 지난 5월 최종 4인조 라인업을 확정하고 연내 데뷔를 준비해왔다. 렉시의 이탈로 인해 3인 체제로 데뷔할지, 추가 멤버를 영입할지, 혹은 데뷔 계획 전반에 변화가 생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