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이 열사병에 걸렸다. 별주부전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설정만으로도 무슨 얘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14일 두 번째 시즌과 여름 이벤트 '용궁'을 동시에 열었다. 시즌 쪽부터 보면, 가문에 보유한 캐릭터를 시즌 캐릭터로 바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복귀한 모험가라도 예전에 키워둔 캐릭터를 그대로 써서 시즌에 뛰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의 줄기는 '요정' 이야기이며, 진행 과정에서 요정 성장 재화를 모을 수 있고 졸업 보상으로는 '[혼돈] 기술 비전 선택 상자'가 붙는다.
여름 이벤트 '용궁'은 8월 4일까지 이어진다. 별주부전의 구선생과 토선생을 가져와 가볍게 풀어낸 이야기로, 열사병 걸린 용왕을 구하러 가는 여정이 골자다. 여기에 '숨어파! 찾아푸!', '파도를 피하라구!', '심해의 포효, 칸의 습격', '유령 잡는 포병대' 등 부가 이벤트가 줄줄이 따라붙는다.
이 과정에서 얻는 '용궁의 주화'는 '신비한 용궁 상점'에서 오기에르의 가호, 여명의 월석, 그림자 매듭, 질서의 두루마리 같은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오렌지빛이 도는 여름 수영복 '시트러스'도 신규 의상으로 나왔는데, 초월 클래스라면 전부 착용 가능하다.
정작 이번 업데이트보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지난 11일 열린 '2026 검은사막 모바일 하이델 연회'에서 나온 장기 로드맵이다. 장비 추가와 성장 구조 확장, 콘텐츠 간소화, 길드 전투, 반려동물과 시즌 시스템 개선까지 손볼 지점이 적지 않다. 수마의 성, 므로웨크의 미궁, 수련의 탑, 세금 마차 등 오래된 콘텐츠는 정리 대상에 올랐고, 검은 태양과 원귀의 밤은 주 1회 로테이션으로 바뀌는 대신 보상이 늘어난다. 연회 기념 쿠폰도 함께 풀렸는데 W의 가호, 블랙펄, 돌파 복구권 등을 챙길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칼페온 연회에서 예고했던 리마스터 작업은 지난 6월 23일 '초월' 업데이트로 마무리된 상태다. 개발 과정을 담은 개발자 코멘터리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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