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김수룡 작가의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의사입니다’가 1일 출간됐다. 책에는 조현병과 자살 시도자 등 중증 정신질환자를 30여년간 치료해 온 저자가 겪은 좌절과 성장의 임상 기록을 담았다.
■정신과 의사 자살률 1.4배…환자 고통에 전염되는 치료자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의 자살률이 다른 의사보다 1.4배 높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매일 인간의 깊은 어둠과 마주하다 보면 환자의 고통이 치료자에게도 전염된다고 짚는다. 환자의 절망이 치료자의 절망이 되고 환자의 무력감이 치료자의 무력감이 되는 과정을 30여 년간 온몸으로 겪어 왔다는 것이 책의 출발점이다. 저자 역시 여러 차례 극단적 생각에 시달리고 밤을 꼬박 지새운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론서 아닌 임상 기록…메스 없는 ‘마음의 수술’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가 30여년 동안 겪어 낸 임상 기록이다. 메스도 수술대도 없지만 진료실에서는 때로 피 냄새가 난다는 것이 저자의 표현이다. 환자가 오랫동안 쌓아 온 상처를 직면하게 하는 과정이 마취 없이 수술을 하는 것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첫 환자를 잃고 책상 밑에서 울던 전공의 시절의 기억부터 환자에게 폭력을 당하며 자존심이 무너지던 순간까지 솔직하게 담겼다. 저자는 이 여정을 통해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졌다고 고백한다.
■264쪽 7개 장 구성…배우 박신양도 추천사 참여
책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됐다. 전공의 시절의 트라우마 자살을 대하는 법, 치료자의 좌절 의사, 혼자 할 수 없는 치료 정신과 병동의 회복, 진료실 풍경 잊을 수 없는 선물들을 다룬다.
영철 중독포럼 이사장 백종우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 등 정신과 전문의들과 배우 박신양이 추천사를 보탰다. 박신양은 오랜 친분이 있는 저자의 기록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라고 평했다.
■병원 떠나 힐링요트로…‘관계 중심 치료’ 모색 저자
저자 김수룡은 1991년 정신과 전공의로 시작해 30여년간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자와 중독 환자를 주로 치료해 왔다. 반복되는 재발을 마주하며 증상 치료의 한계를 절감했고 환자와 가족이 관계 속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료 철학을 넓혀 왔다는 것이 저자의 소개다. 또 2025년에는 병원을 떠나 힐링요트 정신건강연구소를 설립했다. 다수의 환자를 보기보다 한 사람 한 가족의 치료에 집중하는 요트 기반 가족 환경 치료를 준비 중이다.
FAQ
Q1.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A. 정신과 전문의 김수룡 작가가 30여 년간 조현병 자살 시도자 등 중증 정신질환자와 중독 환자를 치료하며 겪은 좌절과 성장의 임상 기록이다. 이론서가 아닌 실제 진료 현장의 고백을 담았다.
Q2. 책 제목의 '수술'은 어떤 의미인가?
A. 실제 외과적 수술이 아니라 환자의 오래된 상처를 마취 없이 직면하게 하는 정신과 상담 과정을 비유한 표현이다. 저자는 이를 '마음의 수술'로 부른다.
Q3. 저자 김수룡은 누구인가?
A. 1991년 정신과 전공의로 시작해 30여년간 병원에서 중증 정신질환자를 치료해 온 정신과 전문의다. 2025년 병원을 떠나 힐링요트 정신건강연구소를 설립했다.
Q4. 책은 언제 출간됐고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A. 2026년 7월 1일 출간됐으며 264쪽 분량에 정가는 2만원이다. 심리치료 및
정신건강 분야 도서로 분류된다.
Q5. 어떤 독자에게 추천되나?
A. 오래된 상처나 좌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 정신과 치료의 본질이 궁금한 이들 정신과 전공의나 상담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Q6. 추천사는 누가 썼나?
A. 신영철 중독포럼 이사장 백종우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 등 정신과 전문의들과 배우 박신양 등이 추천사를 보탰다.
Q7. 정신과 의사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이 사실인가?
A. 저자는 책에서 정신과 의사의 자살률이 다른 의사보다 1.4배 높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환자의 고통에 매일 노출되는 것이 치료자에게도 깊은 상흔을 남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