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리스크'에 中 떠나는 日중소기업…"축소·철수 의향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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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스크'에 中 떠나는 日중소기업…"축소·철수 의향 최대"

연합뉴스 2026-07-14 10:5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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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반간첩법 등으로 철수 결정

중국 상하이 중국 상하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미중 갈등과 중국의 반간첩법 등 '차이나 리스크'로 인해 중국에서 일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업 철수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철수한 일본 중소기업들은 미국·유럽 사업에 집중하거나 일본 내에서 새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 수는 2024년 기준 1만3천개 사로, 2012년과 비교하면 약 10% 감소했다.

이 업체는 "중국 진출 의욕이 정점을 지난 경향이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2025년도 기준으로 중국 진출 기업 784개 사의 향후 1∼2년간의 사업 전개 방향을 조사한 결과 중국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1.3%로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축소·이전·철수' 의향은 14.4%로 사상 최대 비율로 조사됐다.

1980년에 설립된 인력 소개·파견 업체 '퀵'은 2003년 중국 상하이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의 노동 관련 법률과 행정 해석을 제공하는 영업을 해왔다.

2003년 이후 일본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상담 건수도 늘어났으나, 2020년께부터 진출 기업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규제와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갈등도 격화했다. 일본계 기업 직원들에게 중국 당국이 반간첩법 위반 적용 혐의를 씌우는 사례도 나왔다.

이에 퀵의 중국 자회사 매출은 2024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2024년 여름부터 철수 검토를 시작해 결국 작년 말 중국 자회사를 청산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와구치 이치로 퀵 회장은 "중국 철수 판단이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여러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는 결과로 보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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