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달 10,000대 돌파"... 2026년 6월, 국산차 판매량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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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 달 10,000대 돌파"... 2026년 6월, 국산차 판매량 TOP 10

오토트리뷴 2026-07-14 10:53:36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1일 국내 자동차 제조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6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12만 826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5월 국산차 내수 판매(9만 6,240대) 대비 약 25.5% 증가한 수치다.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과 팰리세이드 리콜 여파로 부진했던 5월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현대차는 국내 5만 8,232대를 판매해 지난해 6월보다 6.2% 줄었지만, 기아는 국내 5만 4,5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제네시스 역시 세단·SUV 전 라인업이 5월 대비 고르게 반등하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10위 : 현대 싼타페(4,068대, 전월 대비 +42.1%)

5월 2,862대에서 6월 4천 대를 넘기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부품 수급 차질이 다소 완화되며 출고 적체가 풀린 영향으로 보인다. 투싼과 함께 현대차 RV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레이 EV /사진=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9위 : 기아 레이(4,159대, 전월 대비 +21.6%)

경형 SUV 특유의 스테디셀러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5월 3,419대에서 6월 4천 대 초반까지 회복했는데, 여기에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고 지연도 한몫하고 있다. 캐스퍼 EV 대기 기간이 트림에 따라 최대 28~30개월까지 벌어지면서, 실제 계약을 포기하고 레이 EV로 넘어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HMG저널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HMG저널


8위 : 현대 팰리세이드(4,211대, 전월 대비 +130.7%)

5월 1,825대까지 주저앉았던 팰리세이드가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3열 시트 사고 가능성에 따른 리콜과 협력사 화재로 생산 차질을 겪었던 만큼, 공급이 정상화되자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리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자동차


7위 : 현대 아반떼(4,316대, 전월 대비 -4.6%)

상위권 모델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절대적인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그랜저·쏘나타 등 세단 라인업 전체가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 아반떼만 소폭 뒷걸음질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양봉수 기자


6위 : 현대 쏘나타(5,102대, 전월 대비 +23.9%)

5월 4,118대에서 6월 5천 대 이상으로 올라서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랜저와 함께 현대차 세단 부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HMG 저널
기아 스포티지 /사진=HMG 저널


5위 : 기아 스포티지(6,176대, 전월 대비 +29.7%)

5월 4,760대에서 6월 6천 대 이상으로 뛰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장의 상당 부분은 가솔린 트림의 가격 경쟁력에서 나온다. 2026년형 기준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2,863만 원,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는 3,346만 원으로 약 470만 원 차이가 나는데, 주행거리가 많지 않거나 고속 주행 비중이 높은 소비자에게는 가솔린 쪽이 실질적으로 더 경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해외에서도 4만 7,882대가 팔리며 기아 전 차종 중 수출 1위를 지켰다.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4위 : 기아 카니발(6,267대, 전월 대비 +38.0%)

5월 4,543대에서 6월 6천 대를 훌쩍 넘기며 순위가 크게 올랐다. 국산 미니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요 자체는 꾸준한 편이다.

셀토스 /사진=기아
셀토스 /사진=기아


3위 : 기아 셀토스(6,685대, 전월 대비 +111.0%)

10위권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참고로 셀토스는 2026년 1월 26일 공개, 1월 27일 계약을 시작한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5월·6월 판매량 모두 신형 단일 모델 수치다. 구형과 신형이 섞인 결과가 아니라, 신형 모델 자체의 수요가 5월 3,169대에서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뛴 것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새로 추가된 점이 소형 SUV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2위 : 기아 쏘렌토(8,561대, 전월 대비 +9.3%)

5월에도 7,836대로 1위를 지켰던 쏘렌토가 6월에도 8천 대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다만 이번 달만큼은 증가율 면에서 그랜저에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기아 전체 판매 1위 모델이다.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1위 : 현대 그랜저(10,062대, 전월 대비 +94.1%)

5월 5,183대에서 6월 1만 대를 넘기며 압도적인 증가율로 1위에 복귀했다. 더 뉴 그랜저의 출고가 이번 달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현대차 관계자가 5월 실적 발표 당시 "더 뉴 그랜저 출고가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실적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던 전망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그랜저 /사진=오토트리뷴 DB

한편, 기아는 이번 6월 실적으로 상반기 국내외 163만 988대를 판매하며 1962년 판매 개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KGM과 GM, 르노 등의 국산차들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순위권에는 단 하나도 올리지 못해 인터넷 여론과 실제 구매자들의 사이에는 괴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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