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재정투자 4년새 65% 줄어…부산항은 8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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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재정투자 4년새 65% 줄어…부산항은 83% 급증

연합뉴스 2026-07-14 09:4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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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의원 "정부, 항만공사 통합 아닌 인천항 재정투자 확대해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수도권 물류 거점인 인천항에 대한 정부 투자가 최근 4년 사이 급감해 인천항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실이 받은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인천항 재정투자 규모는 614억원으로 2021년 1천772억원보다 6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산항에 대한 재정투자는 2천514억원에서 4천616억원으로 무려 2천102억원(83.6%) 급증하며 대조를 이뤘다.

광양항과 새만금신항 관련 정부 재정투자 역시 이 기간 각각 911억원(149.9%), 638억원(85.7%) 늘어나 인천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투자 격차는 순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정부 항만 재정투자 순위에서 2021년 전국 3위였던 인천항은 지난해 8위로 5계단이나 하락했다.

반면 부산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만 제외하고 투자 1위를 유지했다.

인천항과 부산항 간 재정투자 격차도 더 벌어졌다. 2021년 742억원에 불과했던 인천항과 부산항의 투자액 격차는 지난해 4천2억원으로 급증했다.

정 의원은 이처럼 투자가 편중된 상황에서 전국 항만공사 통합까지 추진될 경우 인천항의 경쟁력이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관련 법안이 제출되면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 기능 개편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해 가칭 '한국항만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인천항과 부산항 모두 차량과 부품 물동량은 각각 113만5천t과 267만9천t씩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은 특정 항만에만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투자와 운영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만공사는 지역 산업과 항만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기관"이라며 "정부는 항만공사 통합이 아니라 인천항 인프라 확충과 재정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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