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농협상호금융이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덜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밀착형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범농협 차원의 기존 포용금융 대책에 농협상호금융의 자체 지원을 더해 연체채권 정리, 맞춤형 금융상품 공급, 전담 창구 설치 등 현장 체감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윤성훈)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생활밀착형 포용금융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약 400억 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에 대한 추심을 추가로 중단해 총 1,9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이는 앞서 범농협 차원에서 발표한 8,876억 원 규모 장기 연체채권 정리 방안에 더해 농협상호금융이 별도로 마련한 조치다.
농협상호금융은 이미 1,500억 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한 바 있으며, 이번 추심 중단 조치까지 더해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의 채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채무 감면을 넘어 차주의 소득과 상환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대상 신규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농업인과 소상공인·서민 등을 대상으로 총 1조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1조 원은 농업인 특화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등 농업인 전용 상품으로, 1천억 원은 ‘햇살론’ ‘사잇돌’ 등 서민금융상품으로 공급된다. 농협상호금융은 이를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하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전담 창구 ‘포용금융 동행창구’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창구와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경사로·안전손잡이·확대독서기·디지털 번역기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11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 10일에는 경북 칠곡 약목농협 남부지점에 ‘포용금융 동행창구’ 1호점을 개소했다. 농협상호금융은 이를 시작으로 전국 농·축협으로 동행창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단위까지 포용금융 인프라를 촘촘히 깔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금융권 심사 방식으로는 자금 이용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도 마련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금융)과의 연계투자를 통해 다양한 금융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대상과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제도권 내 포용금융을 한층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협상호금융은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영업점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이체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직접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제공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시행된 수수료 면제로 약 30억 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해, 민생 안정과 농번기 금융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성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은 기존 범농협 포용금융 대책에 농협상호금융의 자체 지원을 더한 것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고 자금이 필요한 농업인과 소상공인에게는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축협과 함께 금융 취약계층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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