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난임 치료 연구력 다시 입증…학술대회서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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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난임 치료 연구력 다시 입증…학술대회서 4관왕

투어코리아 2026-07-14 09:2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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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연구팀, 대한생식의학회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차병원 연구팀, 대한생식의학회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의 난임 연구가 학계에서 잇달아 인정받았다. '제90차 대한생식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속 교수와 연구원들이 우수논문상 1건과 임상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모두 받으며 총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이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임상포스터 부문 세 팀의 성과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강남센터 김소영 연구원은 가용 배아 수가 넉넉지 않은 고령 환자와 반복 착상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수정 후 7일째 배양한 배아('Day 7 배아')가 새로운 임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역센터 강민희 연구원은 7,600건이 넘는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난자 성숙도가 건강한 배아 확보와 임신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임을 확인, 우수상을 받았다. 같은 센터 황선녕 연구원은 모자이크 배아를 세부 유형으로 나눠 분석해 환자별 배아 선택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가장 무게감 있는 상은 생식의학연구본부 이경아 교수가 받은 우수논문상이다. 이 교수는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궁미경 교수팀과 함께 체외수정 과정에서 난소 저반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배양세포 실험을 통해 miR-329-3p라는 miRNA의 발현 양상이 정상 반응군과 난소 저반응(POR)군 사이에서 뚜렷이 갈린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 핵심 성과다. 학회 측은 이 miRNA가 난소 저반응을 조기에 가려내는 새로운 진단 지표로 쓰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아 교수는 "의료진과 연구원이 함께 환자 맞춤형 치료의 근거를 축적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난임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수진과 연구원이 나란히 수상하며, 차병원의 난임 치료가 임상 경험과 기초 연구를 함께 축적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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