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대형 영화 행사에서 근황이 공개되면서 향후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 / 유튜브 캡쳐
14일 복수의 연예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은 전날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VIP 시사회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염정아, 차태현, 심은경, 박해수,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등 배우와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 속 유아인은 검은색 셔츠와 바지 차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다. 취재진이 대기한 포토월에는 서지 않고 시사회장 내부로 이동했으며 한 손에는 텀블러를 들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며 조용히 이동하던 유아인은 지인을 발견한 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이다”라고 말하며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현장에서는 유아인이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함께 이동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유아인이 장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 출연 후보로 거론된 상황과 맞물리면서 두 사람의 만남에도 시선이 쏠렸다.
‘뱀피르’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뱀파이어 영화로 알려졌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 이후 장 감독이 준비하는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아인의 출연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투자배급사 NEW 측은 유아인을 포함해 여러 배우와 조율 중이며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시사회 참석도 공식적인 복귀 선언이나 작품 활동 재개로 보기는 이른 상황이다. 다만 영화 관계자들이 다수 모인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차기작 출연설이 제기된 감독과 함께 포착되면서 향후 행보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집행유예 확정 후 활동 중단…소속사 이적설도
유아인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으로 형을 낮추면서 유아인은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다. 검찰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확정했다.
유아인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12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UAA와의 전속계약도 만료됐다. 최근에는 지드래곤의 소속사로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양측은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는 공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두 작품 모두 개봉했으며 유아인은 ‘승부’로 영화감독들이 직접 선정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아인의 차기작과 새 소속사 계약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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