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메시의 아르헨티나, 이번엔 'VAR헨티나'…팬심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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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메시의 아르헨티나, 이번엔 'VAR헨티나'…팬심 들끓는다

일간스포츠 2026-07-14 08:1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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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WORLDCUP-ARG-SWI/
'VAR헨티나(VARgentina).'

일부 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향해 붙인 새로운 별명이다. 비디오판독(VAR) 덕분에 승승장구한다는 비아냥이다. 16강과 8강을 거치며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이 이어졌다는 논란이 커지자 SNS를 중심으로 'VAR'와 '아르헨티나(Argentina)'를 합친 'VAR헨티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전직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은 "새롭게 확대된 VAR 프로토콜이 검증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월드컵에 도입되면서 공정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팬들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ITV의 월드컵 규칙 분석가이자 전 FIFA 심판인 크리스티나 언켈은 "새 규정은 애초에 적용됐어서는 안 됐다.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은 스위스와의 8강전이었다.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는 시뮬레이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엠볼로의 어처구니 없는 시뮬레이션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VAR 프로토콜은 '오인 판정'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단순히 경고 대상 선수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의 기본 판정 자체까지 뒤집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언켈은 "프리킥 방향까지 바꾸는 것은 사실상 판정을 다시 하는 수준"이라며 "VAR이 그동안 피하려 했던 '재심판(re-refereeing)'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판정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VAR헨티나'라는 조롱까지 등장했다. 언켈은 "충분한 검증 없이 규정을 확대 적용한 것은 화약고를 만든 것과 같다. 결정적인 폭발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OCCER-WORLDCUP-PRY-FRA/
논란은 조별리그부터 이어졌다. 알제리는 리오넬 메시가 주장 아이사 만디의 종아리를 밟고도 퇴장당하지 않았다며 공식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는 이집트의 득점이 VAR 판독 끝에 취소됐고, 페널티킥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또 한 번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언켈은 개별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이 있었다고 보지는 않으면서도 "FIFA의 징계 기준 논란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며 "심판으로, 또 해설위원으로 수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번처럼 논란이 거센 대회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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