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4일 현대제철의 적정 주가를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은 원재료비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 떄문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판가 개선과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실적 회복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 본사 법인은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철광석과 석탄 가격 상승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철스크랩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제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봉형강과 판재류 판가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면서 스프레드 개선 속도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판매량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판매량은 44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는 약화됐지만, 미국향 철근 수출 증가가 봉형강류 판매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원가 부담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8월 자동차 강판 협상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지난해 저가에 계약했던 봉형강류 물량도 점차 해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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