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선수. 노르웨이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다. 자신뿐 아니라 여자친구까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
쇠를로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 출전했다. 노르웨이가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그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패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받았다. 노르웨이 동료 엘링 홀란이 바로 옆으로 뛰어 들어 사실상 2 대 1 기회가 열렸는데, 이 상황에서 패스 대신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다른 수비수까지 상대했고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노르웨이는 이후 주드 벨링엄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홀란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7골을 넣었다. 그런 선수가 오픈됐는데, 패스를 하지 않고 득점까지 실패한 쇠를로트였기에 자국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골 욕심'을 냈다는 것이다. 홀란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제스처를 해 기름을 부었다.
노르웨이 매체 'TV2'에 따르면 쇠를로트를 향한 비난과 협박이 심해지고 있으며, 그의 여자친구인 레나 셀네스에게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쉬를로트는 이미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노르웨이 매체 '네타비센'과 인터뷰에서 "첫 번째 터치를 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상대 수비수 존 스톤스가 패스 길을 막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더 터치했는데, 그게 좋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건 홀란에게 패스하는 것"이라고 했다.
2-0으로 앞설 기회를 놓친 노르웨이는 패했다. 쇠를로트의 플레이가 악영향을 미친 것도 맞다. 하지만 그와 그의 여자친구를 향한 도를 넘는 비난은 축구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쇠를로트의 여자친구 셀네스는 결국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욕과 협박 메시지를 보낸 이들의 계정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월드컵과 축구는 정말 많은 기쁨을 주지만, 동시에 많은 증오도 가져온다. 어떤 상황이든 이런 끔찍한 메시지를 남기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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