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타본 FSD, 미국산 테슬라 v14 Lite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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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타본 FSD, 미국산 테슬라 v14 Lite는 어떻게 다른가?

오토트리뷴 2026-07-14 04: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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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가수 장윤정이 지난 3월 테슬라 모델 X의 FSD(완전자율주행)를 체험하고 감탄한 끝에 인생 첫 차로 억대 테슬라를 택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그런데 7월 10일 FSD(감독형) v14 Lite가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윤정이 탄 것도 결국 이거 아니냐"는 궁금증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르다.


장윤정이 탄 FSD, 최근 V14 Lite와 달라?

장윤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테슬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모델 X를 시승했다. 팔콘윙 도어를 열고 올라탄 차량은 강남에서 서울숲까지 이동하는 동안 차선 변경과 주변 차량 대응, 자동 주차까지 스스로 처리했고, 장윤정은 이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모델 X가 애초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4세대 하드웨어(HW4) 차량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5년 11월부터 미국산 HW4 탑재 모델 S·모델 X·사이버트럭에 정식 FSD가 감독형으로 배포되고 있었다.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즉, 장윤정이 체험한 FSD는 지난 10일 새로 풀린 v14 Lite가 아니라, 그보다 앞서 도입된 '오리지널' FSD였던 셈이다.

지난 10일 배포된 v14 Lite는 성격이 다르다. 대상은 미국산 구형 컴퓨터, 3세대 하드웨어(HW3)가 탑재된 모델 3·모델 Y로 한정된다. 모델 X는 애초에 이 업데이트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 더 상위 버전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1 테슬라 모델 3 실내(사진=테슬라)
2021 테슬라 모델 3 실내 /사진=테슬라


그렇다면 v14 Lite는 어떻게 다른가?

HW4는 HW3보다 연산 성능이 월등히 높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HW3는 HW4 대비 유효 메모리 대역폭이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

v14 Lite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HW4용 v14 신경망의 주행 판단 능력을 압축해 HW3에 이식한 '증류형' 버전이다.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감독형) v14 Lite이 적용되기 시작한 미국산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감독형) v14 Lite이 적용되기 시작한 미국산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기능 목록은 거의 동일하게 맞췄지만, 경로 재탐색이나 특정 주차장 진입 같은 예외 상황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다는 게 해외 사용기의 공통된 평가다.

반면 장윤정이 체험한 모델 X의 FSD는 애초에 설계된 대형 신경망을 압축 없이 그대로 구동하는 정식 버전이다. 굳이 비유하면, 장윤정은 이미 '풀 버전'을 체험한 셈이고, 오늘 나온 소식은 한 체급 낮은 하드웨어에 '경량화 버전'을 얹어준 것에 가깝다.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장윤정의 선택은 잘한 걸까?

국내에서 FSD를 지원하는 모델 X는 3월 31일로 주문이 마감돼 희소성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 가격은 기본형이 약 1억 3,500만 원, 최상위 트림인 플래드는 1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평소 운전에 부담을 느껴온 장윤정에게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장윤정 테슬라 모델 X 시승 및 자율주행 경험 /사진=유튜브 '장공장장윤정'

결국 오늘 v14 Lite 소식은 장윤정의 모델 X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이번 사례는 같은 'FSD'라는 이름 안에도 하드웨어 세대에 따라 실제 체감 성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참고 사례가 됐을 뿐이다.

김해미 기자 kh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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