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각기 다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유아인과 곽도원이 나란히 영화 ‘호프’ VIP 시사회를 찾으며 오랜만에 영화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VIP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블랙핑크 로제와 지수를 비롯해 이지아, 차태현, 옹성우, 혜리, 염정아, 심은경, 박해수, 이정재, 유태오 등 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가운데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유아인과 음주운전 논란 이후 활동을 멈춘 곽도원도 시사회장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공식 포토월에 서거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각기 다른 논란으로 오랜 시간 대중과 거리를 뒀던 두 배우가 같은 날 영화계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 유아인, ‘뱀피르’ 출연설 이어 영화계 행사 방문
먼저 유아인이 ‘호프’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모자를 눌러쓴 유아인이 시사회장 내부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유아인이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최근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 출연설에 휩싸였던 만큼 두 사람의 동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투자배급사 NEW 측은 유아인의 출연과 관련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유아인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유아인의 마약 논란은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들의 공개에도 차질을 빚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와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가 당초 계획보다 늦게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와 ‘승부’의 별도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 ‘음주운전 자숙’ 곽도원, 3년만 사과→’호프’ 시사회 등장
같은 날 곽도원 역시 ‘호프’ 시사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OSEN 보도에 따르면 곽도원은 현장에서 영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영화를 관람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온 만큼 오랜만에 전해진 그의 근황에도 시선이 쏠렸다.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도 곽도원은 인연이 깊다. 지난 2016년 개봉한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 역을 맡았으며, ‘호프’의 주연 배우 황정민과도 해당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2022년 9월 곽도원은 제주도에서 술을 마신 뒤 약 10km를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논란은 활동 중단을 넘어 이미 촬영을 마친 출연작에도 불똥이 튀었다.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은 개봉이 미뤄진 끝에 2024년 12월 관객과 만났다. 곽도원은 별도의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2023년 공개 예정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역시 공개가 장기간 연기돼 2025년 12월 베일을 벗었다.
각기 다른 논란으로 활동을 멈춘 뒤 긴 공백을 이어온 유아인과 곽도원. 두 사람의 논란은 개인의 활동 중단을 넘어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
이후 논란 전 촬영된 출연작들이 차례로 공개된 가운데, 두 배우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호프’ 시사회장을 찾으며 다시 한번 관심의 중심에 섰다. 공식 포토월에 서거나 복귀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영화계 현장에서 동시에 근황을 전한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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