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도 흔들리나…손실 매도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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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도 흔들리나…손실 매도 압력 확대

경향게임스 2026-07-14 02:45:18 신고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투자자들의 ‘손실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가운데 손실 상태에서 이동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과거 주요 약세장에서 나타났던 시장 스트레스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foto.wuestenigel18 사진=foto.wuestenigel18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 7월 둘째 주 ‘디스트레스드 인플로 압력 지수(이하 DIPI)’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DIPI’는 손실 상태에서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비중과 규모가 지난 1년 평균과 비교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일반적인 가격 조정 과정에서도 거래소 유입량이 증가할 수 있으나, ‘DIPI’가 급등하는 상황은 의미가 다르다고 알렸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실제 매도 가능성이 높은 물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투자자들의 ‘항복 매도(Capitulation)’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신호다.
분석진은 과거에도 ‘DIPI’가 급등하는 같은 현상은 시장 충격이 컸던 시기에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비트코인 약세장, 2022년 디레버리징(과도한 레버리지 해소) 국면에서 ‘DIPI’가 크게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DIPI’ 상승이 시장 바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급등한 ‘DIPI’ 지표는 저점 신호라기보다 시장 내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지난 2018년 이후 ‘DIPI’ 지표 변화 추이(사진=크립토퀀트) 지난 2018년 이후 ‘DIPI’ 지표 변화 추이(사진=크립토퀀트)

최근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 물량의 가상화폐 거래소 유입’이 꼽혔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로 유입되고 있는 장기 투자자 물량의 일부는 손실 상태로 파악됐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일반적으로 오래 보유한 비트코인이 손실 상태에서 거래소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단기 투자자의 변동성 대응보다 투자 심리 악화나 위험자산 비중 축소, 장기 투자 판단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향후 ‘DIPI’ 값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절될 경우 손실 매도 물량이 흡수되며 바닥을 다져가는 과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높은 ‘DIPI’ 값이 유지되면서 비트코인 저점이 낮아질 경우 매도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비트코인은 7월 1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44% 하락한 9,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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