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김민영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하림을 완파하고 PBA 팀리그 1라운드 정상에 올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3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6-2027' 1라운드 9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일차까지 7승 2패(승점 17)로 하림(7승 1패·승점 18)에 이어 2위였던 우리금융캐피탈은 마지막 날 선두 하림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20을 기록, 극적으로 1위에 올라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엄상필이 하림의 '베트남 듀오' 응우옌프엉린-쩐득민을 11:9(7이닝)로 꺾었다. 양 팀은 3이닝 연속 매치포인트 상황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쩐득민과 응우옌프엉린은 두 차례 뱅크샷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강민구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점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장가연이 박정현-김상아를 9:3(11이닝)으로 제압했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하림 주장 김준태를 15:2(6이닝)로 완파하며 세트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상대-김민영이 임완섭-정보윤을 3이닝 만에 9:2로 꺾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시즌 하림과의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승리까지 포함해 상대전적 5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시즌 창단한 하림은 창단 두 시즌 만에 첫 라운드 우승에 도전했지만 '천적' 우리금융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직후 주장 엄상필은 "우리 팀은 항상 시즌 초반보다 후반이 강했는데, 이번 시즌은 1라운드에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 이번 시즌은 팀원 변화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우승보다 새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고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과 중요한 경기를 많이 치른 경험이 있다. 반면 하림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실력 차이라기보다 경험의 차이였다"며 최종전을 돌아봤다.
1라운드 MVP는 복식과 단식을 오가며 12승 3패를 기록한 강민구에게 돌아갔다.
강민구는 "운이 많이 따라줬다.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운 좋게 이긴 것도 있었고, 5세트는 뒤에 스롱 피아비 선수가 있다는 믿음 덕분에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세트 남자복식은 엄상필 선수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어떤 공을 선택할지 서로 잘 알고 있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는 라운드 우승 팀에 우승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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