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를 자주 치워도 며칠 지나면 다시 어지러워지는 집이 많다. 설거지를 끝내고 상판까지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방식을 바꿔봐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면 문제는 방법이 아니라 습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살림 고수들의 주방을 보면 잘 치우는 것이 아니라 복잡해질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래 6가지는 그 차이를 만드는 실제 습관이다.
1. 상판에는 매일 쓰는 도구만 남긴다
세제나 베이킹소다, 키친타월처럼 손이 자주 가는 물건도 실제로 매일 쓰는 것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은 하부장으로 옮기고 상판에는 정말 자주 쓰는 도구만 남겨야 한다. 보이는 물건이 줄어들면 청소하는 시간도 짧아진다.
2. 조리대부터 비운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상판 위 물건을 먼저 치우는 습관이 있다. 식재료나 택배 상자, 컵처럼 잠깐 올려둔 물건이 쌓이면 조리 공간이 좁아지고 도마나 냄비를 놓을 자리마저 부족해진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 상판을 비우는 순서만 바꿔도 요리 중 동선이 편해진다.
3. 설거지를 미루는 날엔 최소한의 조치를 해둔다
그릇을 바로 씻지 못하는 날도 있다. 이때 접시는 물에 헹궈두고 냄비에는 물을 받아두는 것만으로 음식물이 말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나중에 설거지할 때 걸리는 시간과 힘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4. 배수구 거름망은 매일 비운다
음식물 찌꺼기가 거름망에 쌓이면 냄새와 세균이 함께 늘어난다. 설거지를 마칠 때마다 거름망을 비우고 물로 한 번 헹궈주는 습관을 들이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배수구 관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주방 위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5. 건조대를 보관함처럼 쓰지 않는다
그릇이 다 말랐는데도 건조대에 그대로 두면 다음 그릇을 올릴 자리가 없어 겹쳐 쌓이게 된다. 건조대는 잠시 말리는 용도로만 쓰고 마른 그릇은 바로 제자리에 넣어야 한다. 건조대가 비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주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6. 마무리는 물기 제거로 끝낸다
물건을 다 치웠는데도 지저분해 보이는 날이 있다. 원인은 수전 주변에 남은 물방울이나 상판에 남은 물기, 젖은 행주인 경우가 많다. 설거지를 마친 뒤 마른 행주로 상판과 수전을 짧게 닦아주면 냄새와 곰팡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리 도구를 바꾸는 것보다 매일 반복하는 습관을 바꾸는 쪽이 주방을 오래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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