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산차 누가 타냐"... 수입차 전기차 판매량 51%, 싸늘한 비판 여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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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산차 누가 타냐"... 수입차 전기차 판매량 51%, 싸늘한 비판 여론 터졌다

오토트리뷴 2026-07-13 18:00:00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3만 8,059대 가운데 전기차가 1만 9,453대로 51.1%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39.7%)까지 더하면 전동화 모델이 90.8%에 달해, 새로 팔린 수입차 열 대 중 아홉 대가 전기차 아니면 하이브리드였던 셈이다.

반면 올해 현대차가 새로 내놓은 신형 그랜저, 아반떼, 투싼, 산타페는 모두 내연기관 모델이다. 그리고 이 통계가 알려지자, 온라인 반응은 숫자보다 훨씬 날카로웠다.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전동화 흐름을 주도하는 브랜드는?

열풍을 이끄는 건 역시 테슬라와 BYD다. KAIDA 통계로 두 브랜드의 6월 합산 점유율은 41.4%에 달한다. 테슬라는 상반기 누적 5만 6,139대(점유율 30.5%)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3만 9,150대)와 벤츠(2만 9,776대)를 모두 앞섰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가 상반기 전기차 7만 2,078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동화 시장을 그나마 방어하고 있지만, 수입차 진영의 51%라는 비중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출고 대기 중인 테슬라 모델 Y L /사진=양봉수 기자


실제로 소비자들 생각은 어떨까?

온라인에서는 "현기차의 매력은 가격과 유지비였는데 이제는 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다수 확인된다. "예전에는 현대차를 응원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떠났다, 지난달 결국 다른 브랜드와 계약했다"는 구체적인 이탈 사례도 있었다. "내연기관에만 의지하는 신차는 나와도 거들떠보지 않게 됐다"는 냉정한 평가도 눈에 띈다.

판매량 순위 소식 자체보다, 이런 반응들이 오히려 더 직접적으로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인상이다.

차량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만, 가격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차량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만, 가격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가격에 대한 지적이 유독 많은 이유는?

결국 가격 문제였다. "가격이 깡패지, 싸면 다 사게 되어 있다"는 반응과 "보조금을 받아 테슬라 모델Y보다 싸져도 국산차를 안 산다는 게 핵심 문제"라는 지적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 부족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자율주행 기능이 핵심"이라는 다소 냉정한 분석형 반응도 있었다. "캐스퍼EV 증산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반대한다"며 생산 정책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반응도 눈에 띄었다.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반대로 "한국 소비자들이 대단하다"며 시장의 역동성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국산 브랜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론이 의미하는 건?

이런 반응들은 결국 통계로 나타난 판매량 변화의 배경을 설명해주는 단서가 된다. BYD·테슬라의 약진과 국산 브랜드의 상대적 부진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상품성 격차에서 비롯된 구조적 흐름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돌핀 /사진=BYD
가성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인 돌핀 /사진=BYD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잇따라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산 브랜드가 이런 여론과 시장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느냐가 하반기 판매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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