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전력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의 현지 사업도 다각화되고 있다. 플랜트 시공을 넘어 발전시설과 도시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정부 관계자와 투자기관,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 인프라와 도시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와 투자·다운스트림부, 국부펀드 다난타라, 코린도그룹 관계자 등을 만나 발전 인프라 구축과 투자개발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LNG 터미널과 발전설비,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는 개발 방식도 소개됐다.
국부펀드 다난타라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투자개발사업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양측은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검토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40년간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왔다. 제지공장과 복합건축, LNG 플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현지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도시개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 공급 능력 확충을 병행하면서 에너지 설비와 도시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늘고 있다고 전망한다. 시공뿐 아니라 개발 역량을 갖춘 건설사들의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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