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13일 정청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5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6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8일 송영길·고민정 의원, 9일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 이날 정청래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다자구도가 완성됐다.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으로 당권 경쟁은 이른바 ‘명청대전’(친이재명 대 친정청래)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편단심 민주당 바보”라며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 대표 경선 경쟁자이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섰던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정 전 대표는 “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김영환 의원과 이성윤 의원이 참석해 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친명계와 친청계간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호투표제 도입과 청년최고위원제 신설 등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는 계파 간 주도권 경쟁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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