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에너지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대규모 개발사업 발굴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정부·의회 관계자와 국부펀드‘다난타라’, 현지 기업 관계자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판두 샤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인프라와 투자개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긍 위원장과 토도투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의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시공 경험을 소개했다.
SMR과 LNG 터미널·발전소,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사업으로 묶는 융복합 개발 모델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함께 구축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도 사업 검토와 추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CIO와는 신도시를 포함한 투자개발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형 개발사업에서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구체적인 사업 후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우건설이 베트남과 함께 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두고 있는 국가다. 대우건설은 1986년 현지에 처음 진출한 뒤 제지공장과 ‘디스트릭트 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 2단계 사업 등 총 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5억4000만달러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설명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BSD 신도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과 LNG 플랜트,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인프라 사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축적한 신도시 개발 경험을 활용해 투자와 시공을 결합한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대우건설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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