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홍북터널.(사진=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지사가 전임 김태흠 도지사의 도정 기조를 존중하겠단 취지에서 충남 도내 곳곳에 설치된 '힘쎈 충남' 간판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민선 9기 충남도정을 시작한 이후에도 충남도청 주 출입문인 지하주차장 입구와 내포신도시 고속·시외버스 정류소 등에 설치된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내용의 입체 간판을 향후에도 계속 사용한다.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은 민선 8기 충남도정의 비전이다.
현재 '힘쎈 충남'이 게시된 곳은 내포신도시 제1 관문인 홍북터널 양쪽 입구 상단 입체간판과 함께 충남도청사와 사업소 건물, 도로변 등에 설치한 도전 비전 간판과 구조물, 표지판 등 총 7곳이다.
충남도청 북측 지하주차장 쪽 입체간판.(사진=충남도 제공)
이와 함께 집무실 집기, 1호차 차량, 인쇄 도정신문 포장 비닐 등도 그대로 사용한다. 신임 도지사 이·취임 시간에 맞춰 도(道) 본청과 사업소에 설치된 간판을 새롭게 교체하던 기존 관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민선 8기와 민선 9기 충남도정이 공존하는 것으로 충남도청 내부에선 "전임 도지사의 도정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 지사는 취임 전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종합보고 때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좋은 문구 아니냐"며 비전 간판 교체를 최소화 하고, 홍북터널 등에 있는 입체 간판 등은 그대로 두자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도정의 역사는 당시 도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서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 "저 또한 지난 도정들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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